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시간, 해넘이 명소
입력 2019.02.07. 14:10 수정 2019.02.07. 15:40 댓글 0개산과 들이 붉게 물들고, 어둠이 내려앉는 시간. 지난 나를 돌아보고, 또 하루를 준비하는 시간
남도 해넘이 명소에서 아름다운 추억 한페이지를 만들어보는건 어떨까요.
타워에서 감상하는 일몰, ‘영광 칠산타워’
영광의 칠산타워는 높이 111km로 전남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입니다.
1층엔 여객 대합실, 매점, 특산품 판매점이 있고, 2층엔 음식점이 있는데요.
전망대 감상뿐만 아니라 볼거리, 즐기 거리,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답니다.
일몰 시간,
3층이 바로 장엄한 해넘이 모습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요.
광활하게 펼쳐진 칠산 앞바다와 육지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데요.
바다가 붉게 물드는 아름다운 노을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용요금: 성인 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이용시간: 하절기(3월~10월) 09:00~20:00/동절기(11월~2월) 10:00~18:00
휴무: 매주 월요일, 설, 추석 당일
위치: 전라남도 영광군 염산면 향화로 2-10
문의: 061-350-4965
드넓은 갯벌과 일몰, ‘신안 증도 짱뚱어다리’
짱뚱어다리는 470m의 나무로 만든 다리인데요. 증도의 명물입니다.
다리 위를 걸어가면서 갯벌 생물을 관찰할 수 있어요.
다리 이름은 갯벌에 짱뚱어가 많이 살고 있어서 짱뚱어다리라고 합니다^^
밀물 때 물이 들어오면 물 위를 걷는 느낌이고,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서해 일몰은 예술이지요.
신비함마저 느껴질 정도의 환상적인 노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 위치: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증동리
- 문의: 061-271-7619
아름다운 섬에서 바라보는 일몰, ‘완도 노록도’
노록도는 노화도의 당산리까지 썰물 때에 바닷길이 열리는 곳이에요.
신비의 길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라 부르기도 하죠.
특히 노록도와 당산리까지 연결되는 바닷길은 자갈과 갯벌이 자연 그대로 살아있는 곳입니다.
붉게 물드는 바다와 갯벌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섬을 둘러싸고 있는 방풍림을 배경으로 감상하는 일몰 또한 멋지답니다.
- 위치: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읍에 딸린 섬
- 문의: 061-550-5114
영암의 들녘으로 지는 일몰, ‘영암 활성산’
일출 명소로도 유명한 활성산은 전남 나주와 영암의 경계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에요.
활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월출산과 드넓은 목초지가 인상적입니다.
월출산과 영암의 들녘으로 펼쳐지는 일몰의 풍경은 마치 수채화처럼 아름다워요.
- 위치: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연소리
- 문의: 061-470-2114
[출처] 기해년을 맞이하는 선물같은 시간, ‘지난 한 해 수고했어~’|작성자 전라남도
- 짱뚱어·칠게 시글시글··· 자연이 만든 '생태천국' 신안 증도 갯벌1004섬 신안 1섬1뮤지엄 ④증도갯벌에서 바라본 수평선은 가뭇없이 아득했다. 이곳 날씨란 것이 원래 시시각각 다르다고는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왜바람에 당장이라도 후두둑, 굵은 빗방울을 흩뿌릴 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희미한 바다의 실루엣을 더욱 검고 어둡게 만들었다.갯벌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있었던 듯, 훤하게 속을 드러내놓고 있었다. 농게와 칠게는 불풍나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흙장난을 치고, 멋모르는 낙지 한 마리, 물골에서 허우적댔다. 짱뚱어란 놈은 자기를 보아달라는 듯, 갯벌 위에서 펄쩍펄쩍 뛰기까지 하고 있었다.녀석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보자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졌다. 비가 내리거나 성격 급한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놈들을 낚아야 할 것이었다. 서둘러 바구니를 등에 메고 갯벌로 걸음을 옮기니 미끄러지듯 펄 속으로 발이 박혀 들어갔다. 휘청-. 이제는 발이 박히는 것에 익숙할 때도 됐건만 매번 중심을 잃고 넘어질 지경이 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더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갯벌에서 몇 걸음 옮겨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는 낚싯대를 폈다. 최근에 새로 장만한 '신식 낚싯대'를 보자 마음부터 오달졌다.20대 초반이나 됐을까. 짱뚱어잡이를 위해 처음 사용한 낚싯대는 대나무였다. 벌교며 여수, 순천 등 외지 사람들이 와서 짱뚱어를 잡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여 무턱대고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요령 없이 낚싯대를 던지다 보니 무겁기만 하고 낚싯줄이 원하는 만큼 나가지도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썰물 때마다 갯벌에 나와 낚싯대를 던졌지만 허탕을 치기 일쑤였고, 이튿날도 맨손으로 돌아가는 날이 반복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씩 요령을 터득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등에 멘 바구니의 무게도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그는 새로 구입한 낚싯대를 길게 편 다음 원하는 곳 멀리까지 바늘을 던졌다. 조심스럽게 낚싯대를 끄는 동안 손끝에 미세한 감각이 전해지자 재빨리 잡아챘다. 낚싯바늘에 짱뚱어의 몸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엷은 미소가 떠올랐다.신안 증도 갯벌도립공원◆"갯벌은 삶의 터전… 복받았죠""새로 낚싯대를 사서 한번 해보니까 역시 좋아요. 하루하루 잡는 양이 달라지더라고요. 거기에 요령까지 더해지니 하루에 500마리 이상은 거뜬하게 잡을 수 있었지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은 짱뚱어에 관심조차 없었거든요. 그냥 갯벌에는 시글시글 흔하니까…."신안 증도 장고리의 이남창(85)씨는 짱뚱어 낚시의 산증인이다. 청년시절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증도에서 짱뚱어를 낚아 가정을 이끌었다.짱뚱어가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를 끌 때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신안의 식당마다 '짱뚱어'를 메뉴로 내걸었고, 물건을 대달라는 업주가 줄을 이을 정도였다. 이 씨가 사는 장고리에서만 5~6명이 함께 낚싯대를 던졌을 뿐, 많은 주민이 짱뚱어잡이에 나선 것도 아니었다.자신이 잡은 짱뚱어를 찾는 발길이 줄기 시작한 것은 수입산 짱뚱어가 들어오면서부터다. 평소 물건을 대달라고 사정하던 업주가 어느 순간 돌변해 "이제 당신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일이 있었다.하지만 이 씨는 개의치 않았다. 수입산 짱뚱어는 자신이 직접 잡은 것과 비교해 그 맛이 월등히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결국 수입산 짱뚱어탕을 팔던 가게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면서 폐업 위기까지 닥쳤고, 다시 이 씨를 찾아와 짱뚱어를 달라고 하소연하기에 이르렀다. 이 씨는 업주의 행태가 괘씸했지만, "다시는 거래를 끊겠다는 말하지 않겠다"며 읍소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짱뚱어를 공급했다.짱뚱어는 봄에 보이기 시작하지만 낚시는 여름과 가을에 주로 이뤄진다. 짱뚱어가 살이 쪄서 맛이 가장 뛰어난 시기이기도 하다.신안 증도 짱뚱어가 유명해지면서 이를 겨냥한 외지인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이웃 섬은 물론 무안이나 여수 등지에서도 짱뚱어를 잡기 위해 찾아오곤 했다. 이 씨는 "이 지역 것은 곧 내 것인데 왜 너희가 와서 잡느냐"며 쫓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안타까운 점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짱뚱어의 수가 주는 데다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씨는 신안 증도의 갯벌이 곧 삶의 터전이었다고 회고했다. "우리로서는 복받은 것이지요. 누구는 짱뚱어를 잡고, 누구는 낙지를 잡으며 힘든 시절 견디고 생계를 유지했으니까요. 농사를 함께 짓기도 했지만 수입은 비교가 안 됐어요.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좋은 갯벌이 지척에 있다는 것이요."갯벌박물관을 찾으면 갯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어로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숭어에 농게·칠게·짱뚱어·갯강구까지…갯벌은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의 모래나 펄로 된 넓고 평평한 땅이 밀물 때는 바다가 됐다가 썰물 때 드러난 곳이다. 육상과 해양이라는 두 개의 생태계가 접하는 곳으로 두 세계의 완충작용뿐만 아니라 연안 생태계의 모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갯벌은 자연이 만든 천혜의 생명 보고(寶庫)다. 숭어와 농게, 칠게, 짱뚱어, 망둥어는 물론이고 총알고둥, 갯강구, 댕가리, 칠면초 등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여기에 노랑부리저어새 같은 희귀 조류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이 된다.바지락과 낙지, 꽃게, 굴, 백합 등 수집 종에 이르는 갯벌 속 청정자원은 갯벌에 터를 잡고 살아온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 자원이다.신안 갯벌은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갯벌이다. 국내 전체 면적(2천482의㎢) 중 전남이 42.5%를 보유했는데, 신안에서만 14%(37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신안 갯벌은 대형 저서동물(底棲動物·산호나 성게, 조개, 새우 등 호수나 강, 바다의 바닥에 깔린 바위나 모래에 사는 동물)이 100종 이상 서식하는 곳으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2010년 1월 국토해양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선정됐고, 2011년 9월에는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 · "달거리 공연으로 언젠가 다시 만나길"
- 1광주시 유관기관·기초의원 평균 12억···250억대 재력가도[재..
- 2"선호 크기 평균 34.6평···드레스룸·시스템 에어컨 있었으면..
- 3광주 중앙공원 1지구, 공공기여금 1371억원·분양가 2401만..
- 4금값 또 역대 최고···한 돈 40만원 돌파..
- 5[무슐랭] 화순 벚꽃 명소 맛집, '불타는 용궁짬뽕..
- 6[단독] 광주서 빗길에 '포르쉐' 인도로 돌진..
- 7광주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 8(사)거창·합천·함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정기총회 및 전문화교육..
- 9"대한민국 연예인 다 왔네"···혜은이 딸 결혼식, 어땠길래..
- 10문재인, 거제 변광용 후보 격려···배재정 지원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