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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의 헐값 연봉은 '부인 입김' 탓˝

입력 2016.01.06. 14:25 댓글 0개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28)가 LA 다저스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연봉 계약을 맺은 데에는 '부인의 입김'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닛칸 겐다이는 6일(한국시간) 마에다의 미국 현지 대리인 코멘트를 인용해 "마에다의 연봉이 예상보다 훨씬 낮은 금액으로 책정된 것은 부인 때문"이라며 "부인의 뜻이 결과적으로 발목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마에다의 부인이 아이들의 교육 환경 등을 고려해 서해안에 자리잡고 있는 구단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다가 처음부터 LA다저스에만 관심을 보인 이유였던 셈이다.

이에 마에다는 LA다저스와의 계약 이전부터 서부 지역 구단을 선호했다. 미국에 입국한 뒤 맨먼저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것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결국 마에다 측의 의향이 알려지면서 그의 입지가 좁아졌고, 반면 LA다저스는 유리한 입장에서 계약 테이블에 앉게 된 것으로 보인다.

포스팅시스템 특성상 경매방식의 낙찰을 실시하게 되는데 마에다 스스로 응찰 가능성이 있는 구단의 숫자를 줄였기 때문에 친정 팀(히로시마 도요카프)과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마에다는 지난 시즌 히로시마 구단으로부터 연봉 3억엔을 받았다.

아직까지 LA다저스 측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마에다는 8년간 보장 연봉 총액 2400만~2500만 달러에 연간 1000만~120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히로시마에서 데뷔한 마에다는 통산 218경기에 출전해 97승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며 생애 두 번째 사와무라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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