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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AI 저병원성 판명…구제역 초소 40곳으로 확대

입력 2019.02.02. 16:22 수정 2019.02.04. 05:35 댓글 0개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2일 조길형(앉은 이) 충북 충주시장이 주덕읍의 한 구제역 방역초소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2019.02.02.(사진=충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청주 미호천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청주시 신촌동 미호천변 철새도래지 일대 야생조류 분변에서 나온 AI 항원은 검역검사본부의 정밀검사에서 저병원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분변 채취장소 반경 10㎞ 이내 예찰과 주변 가금류 사육농가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그러나 AI 대응 매뉴얼에 따라 앞으로 일주일 동안 소독작업 등은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같은 달 31일 충주시 주덕읍 당우리 한우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이틀째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날 코 흘림 증상이 발견됐던 충주시 노은면 한우 농장은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조길형 충주시장 등 지자체장들은 설 연휴 첫날인 이날 구제역 상황실과 거점 소독소를 돌며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도는 30곳에 설치했던 거점소독소와 통제초소를 이날 40곳으로 확대했다. 충주시는 구제역 발생농장 3㎞ 이내 주요 길목에 통제초소 7곳을 설치했으며 주변 지역 4곳에 거점소독소를 만들어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충주 지역 1280개 우제류 농가에 대한 전화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군부대에서 지원받은 제독차량 5대를 충주, 진천, 음성, 괴산, 제천 등 취약지역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우제류 가축 예찰을 하고 있으나 다행히 의심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도와 시·군은 마을방송과 문자메시지, 현수막 등 전파 수단을 총동원에 귀성객들의 축사 출입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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