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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 무안 이전 '결사 반대'···대책위 발대식·결의대회

입력 2019.01.30. 15:30 수정 2019.01.30. 15:53 댓글 15개
"결사항전 자세로 강력한 대응·투쟁 나설 것"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주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발대식과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9.01.30. parkss@newsis.com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광주군공항 이전 유력후보지 중 하나인 전남 무안군에서 지역민들의 이전 반대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30일 오후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발대식 및 결의대회를 갖고 "군공항 무안이전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무안군은 국제공항 활성화, 호남고속철도 역세권 개발사업,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서남권 거점도시로써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면서 "전투비행장 이전 논의로 군의 미래를 암담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은 전투비행장 이전에 수차례 반대입장을 명백히 밝혔으나 철저히 무시되고 이전을 강행하려한다"면서 "전투비행장 무안이전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과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해 지방의원, 읍·면 번영회장,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책위원회는 상임공동위원장 등 85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에 대한 실태파악과 주민교육·홍보 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모종국 상임공동위원장은 "우리 군의 의사와 무관하게 우리 군을 전투비행장 이전 후보지로 건의했다"면서 "확정되지도 않은 군공항 이전사업이 확정된 것처럼 홍보해 군민들간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모 위원장은 이어 "애시당초 전투비행장 이전사업은 광주-전남 상생발전 안건이 될 수 없음에도 성과와 실적에만 급급한 나머지 무안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는 무안군을 무시한 행태로 결사항전의 자세로 강력한 대응과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군에서는 군공항 이전과 관련, 군의회는 물론 민간단체 등에서도 반대입장을 공식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망운면을 시작으로 모든 9개 읍·면에서도 주민들이 참여하는 '군공항 반대대책위'가 구성되는 등 반대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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