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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도철2호선 자문회의 ˝저심도 유지, 비용절감하라˝

입력 2015.12.09. 18:11 수정 2018.04.03. 13:44 댓글 0개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과 관련, 자문위원의 상당수가 저심도(低深度) 방식을 유지하되, 사업비를 줄이는 방안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9일 광주도시철도2호선 건설방식과 관련, 전문가 2차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문동주 정책자문관은 "다른 대도시가 고비용의 고가로 갈때 광주가 저비용의 저심도로 간 것은 잘했다"면서 "모노레일을 제외한 4개안은 형제다, 일부 구간을 지상으로 올리는 등 타당성 재조사 가지 않게 비용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동호 광주대교수는 "원안쪽에 가깝다. 바램은 시스템의 통일성이다"면서 "순환선은 원안으로 가고 3단계는 트램으로 가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범 대전시 트램건설당당은 "광주가 비용이 적게 드는 저심도 방식으로 갈때 부러웠다. 저심도를 유지하되 비용줄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100년을 보고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철수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램은 교통혼란, 모노레일은 지상의 효율성이나 소음 등에 문제가 있다"면서 "저심도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안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원은 "도시철도2호선은 지하철과 저심도 중간 정도로 설계가 돼 현재로선 원가 절감 방안이 없다"면서 "물량을 줄이고 컨셉을 바꾸는 방법이 있다. 제도적 문제는 시가 결정할 사항이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새로운 컨셉으로 바꾸고 모듈식 신기술을 도입하면 비용을 50%줄일수 있다"고 말했다.

문인 광주시행정부시장은 "비용절감이 있더라도 현행 법에 위배되고 시민의 안전을 볼모로는 안된다"면서 "내년 중 하반기에 실시설계가 들어가는 만큼 신기술을 받아 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22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지만, 시의원, 언론인, 시민·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지 않아 반쪽 회의가 진행됐다.

김민종의원 등 의원 4명은 원안 고수를 주장하며 자문회의를 보이콧했다.

시는 자문 결과와 오는 21일께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 이달 중 건설방식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가 제시한 5가지 방안은 ▲ 원안 중심형 ▲ 저심도·트램 조합형 ▲ 트램 확장형 ▲ 모노레일 중심형 ▲ 원안 고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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