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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39점' 현대모비스, KT 꺾고 2연승…DB, KGC인삼공사 완파

입력 2019.01.24. 21:36 댓글 0개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라건아.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모비스는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3-66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 홈경기 6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28승째(8패)를 수확해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2위 인천 전자랜드(23승 13패)와 격차는 5경기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55-30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라건아가 골밑을 지배하며 39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섀넌 쇼터와 박경상이 각각 14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12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배수용은 무득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 12개를 걷어내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2016~2017시즌이 끝나고 한국을 떠났다가 디제이 존슨의 대체 선수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아이라 클라크는 이날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 만 43세 7개월로 코트를 밟아 문태종이 가지고 있던 현역 최고령 출전 기록(만 43세 1개월)을 갈아치운 클라크는 4분 3초를 뛰며 1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연패에 빠진 3위 KT는 16패째(19승)를 당했다. 2위 전자랜드와 격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마커스 랜드리(17득점)와 김영환(12득점), 양홍석(11득점 12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의 열세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에만 각각 14점, 12점을 올린 라건아와 박경상의 활약 속에 43-33으로 전반을 끝냈다. KT는 전반에 시도한 8개의 3점슛이 모두 불발되면서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3쿼터 초반 현대모비스는 KT의 추격을 받았다. KT는 랜드리와 깁슨, 김영환이 3점포를 꽂아넣으면서 3쿼터 중반 45-53으로 따라붙었다.

55-49까지 쫓겼던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중거리슛과 자유투, 골밑슛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다시 10점차(61-51) 리드를 잡았고, 쇼터의 골밑슛으로 65-51로 달아난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직후 함지훈, 문태종의 2점슛으로 69-51까지 앞섰고, 4쿼터 중반 문태종이 3점포를 작렬해 74-58로 달아나며 KT의 기를 죽였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 종료 3분여 전 78-60으로 리드를 지켜 승부를 갈랐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96-79로 완파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한 DB는 17승째(18패)를 따내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마커스 포스터와 리온 윌리엄스가 각각 27득점 7어시스트, 18득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해 DB 승리를 쌍끌이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태홍이 17점을 올리며 가장 돋보였다.

KGC인삼공사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8패째(18승)를 당한 KGC인삼공사는 공동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저스틴 에드워즈와 박지훈이 각각 24득점 6리바운드, 1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분루를 삼켰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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