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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해주 임명 강력 반발…국회 일정 보이콧·농성
입력 2019.01.24. 20:45 수정 2019.01.25. 08:57 댓글 0개행안위 의원들 시작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릴레이 농성
나경원 "사법부부터 선관위까지 좌파독재…반드시 저지"
27일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 대회' 개최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정치 편향 의혹이 제기된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 강행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24일부로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릴레이 단식 농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보이콧을 의결하고 릴레이 연좌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오는 27일 오후 3시에는 국회에서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늘(24일)과 내일(25일) 국회 행정안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투쟁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9시~오후 2시30분, 오후 2시30분~오후 8시까지 각각 5시간 30분씩 상임위별로 조를 편성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국회 일정 보이콧 돌입으로 정국은 연초부터 급격히 얼어붙는 모양새다.
나 원내대표는 긴급 의총에서 "60년 선관위 역사에 이런 위원이 임명된 적이 없다"며 "앞으로 선거는 공정하지 않게 하겠다, 부정 선거를 획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 거라고 본다"고 의심했다.
그는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까지도 선거를 불공정하게 해서 본인들 마음대로, 입맛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인사청문 보고서 없는 장관급이 8번째라고 하는데 인사청문회조차도 안 하게 한다고 한다. 이걸 그냥 놔둬서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앞으로 국회일정을 모두 거부하기로 했다"며 "이 정부는 사법부부터 선관위에 이르기까지 한마디로 좌파독재를 하겠다고 보여진다. 이 좌파독재에 대해 저희가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선관위원 만큼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인사가 되어야 한다. 선관위원 만큼은 민주주의 근간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60년 선관위 역사에서 코드 캠프인사가 선관위원이 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행안위 소속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조 선관위원 임명 강행에 대해 "이렇게 무자비하게 국정농단, 헌정농단을 해도 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중앙선관위 역사에서 편향적인, 또 특정한 정치 집단의 특보로 활동한 사람이 상임위원이 된 적 한번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헌정사상 청문회 절차를 아예 거치지 않고 임명한 유일한 사례로 기록되는데 (청문 일정 논의를) 면피용으로 며칠 기회를 주고 속으로는 아예 생각도 없으면서 야당을 기만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이러한 협치 파괴는 사전에 시나리오대로 각본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부터 이 의원을 시작으로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릴레이 농성에 돌입했다. 우선 행안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농성에 참여한 후 다른 의원들이 무기한 농성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기로 하면서 선거제 개혁안은 물론 채용비리 국정조사나 각종 민생법안 등의 처리도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한국당은 민생법안이나 중요 현안 등에 대해서도 당분간 여야 간 협치를 하지 않겠다는 완고한 입장이다.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도 거부하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 보이콧을 의결하기 전 바른미래당과 사전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야당에도 보이콧 동참을 촉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나 원내대표는 "이런 식으로 국회를 운영해봤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회 일정 거부에 대해서는 (다른 정당에) 같이 하자는 제안은 안 했지만, 바른미래당은 (사전에) 일정 거부에 대해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 선관위원을 임명하고 청와대 접견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대통령 임명 몫으로 조 선관위원을 내정했다. 장관급 인사인 선관위원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이 발행한 '제19대 대통령선거 백서'에 조 후보자가 공명선거특보로 활동한 점을 들며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삼고 지난 9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최를 거부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9일까지 송부해달라고 재요청했다. 여야는 22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를 두고 머리를 맞댔지만 증인 채택을 놓고 이견이 여전해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증인 채택을 포기하는 대신 조속한 시일 내에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불발됐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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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벨트 탈환 선봉장' 서병수 "북구, 부울경 핵심도시로"[인터뷰] [부산=뉴시스] 국민의힘 서병수 부산 북구갑 후보. (사진=서병수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24.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경남(PK) 지역을 넘어 4·10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 이 지역 탈환을 위해 국민의힘은 중진인 서병수 후보에게 선봉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이번 총선에선 '부산 북구갑'에 출마하게 된 서 후보는 북구를 낙동강의 중심을 넘어 '부산·울산·경남의 핵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8일 뉴시스와 만난 서병수 후보는 "모든 선거의 기본은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입법부를 장악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농단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단 한 사람의 방탄을 위해 국민의 절박한 삶은 내팽개친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PK 지역 험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 지역 중 한 곳인 '부산 북구갑'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서병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지역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연달아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 지역이다.서 후보는 "북구는 국민의힘의 험지가 아닌 '요지'라고 생각한다. 사하와 강서, 김해와 양산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의 중심이 바로 북구"라며 "북구가 낙동강 선거를 든든하게 받쳐줘야 한다. 그래서 북구 선거를 이기고 낙동강 벨트에서 이길 '필승 카드'로 서병수가 북구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당에서 북구 출마를 부탁하기 이전 당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고 어디든 나가겠다고 먼저 제안했다고 강조했다.서 후보는 "당에서 서병수가 헌신함으로써 부산에서 두 개의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이고, 저는 22대 국회마저 막장 민주당이 장악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각오가 이미 되어있었기에 기꺼이 북구로 온 것"이라고 했다.[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지역의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4. photo@newsis.com국민의힘은 서 후보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그를 '부·울·경 선대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부산 유세 첫 지원 장소로 북구 구포시장을 선택하는 등 낙동강 벨트를 이번 총선 요충지로 꼽고 있다.서 후보는 "조만간 부산과 양산, 김해 등 낙동강 벨트 후보들이 원팀으로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심판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그랜드 플랜을 마련해 국민 여러분께 소개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부산시장을 역임했던 서 후보는 북구 발전의 첫 단추로 '교통'을 꼽았다. 그는 "북구를 위대한 낙동강 시대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구포역을 중심으로 한 '서부산 고속철도', '진짜 고속철도'를 만들겠다"며 "현재 구포역에 정차하는 KTX는 하루 6회 정도 운영되는데, 고속철도 전용선이 아닌 경부선 일반철도 선로를 사용하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고속철도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동대구에서 구포를 거쳐 김해공항, 가덕 신공항까지 이어지는 진짜 고속철도를 연결해 KTX뿐만 아니라 SRT까지 다니도록 만들 계획"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북구는 명실상부한 서부산권의 교통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민주당 재선의원인 전재수 후보와 맞붙게 된 그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일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내고 집행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포역 에스컬레이터와 수영장이 있는 복합체육센터 등등 북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지만 전 후보가 지금껏 해내지 못한 사업들이 산적해 있다"며 "진짜 일할 줄 아는 사람이 오면 얼마나 빠르게 해결되는지, 지역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명히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마지막으로 서 후보는 "만덕~센텀 대심도 고속도로, 만덕~초읍터널 등 부산시장 시절 북구를 중심에 두고 세웠던 계획들이 이제 하나둘씩 실현되는 것을 보니 감개무량하다"며 "이제 북구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때다. 힘 있는 여당 중진의원, 일할 줄 아는 저 서병수가 북구를 시민들이 일하고, 살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도시로 바꿔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서병수 후보는 경남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미국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 1·25 재보궐선거에서 해운대구청장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그는 제16·17·18·19 국회의원과 제36대 부산시장 등을 역임했다.◎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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