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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입주경기 전망 ‘어둡다’
입력 2019.01.24. 17:06 수정 2019.01.24. 17:13 댓글 1개주택사업자의 미입주 우려감 높아져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금융권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이달 광주·전남지역 입주경기 전망이 상당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주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입주에 대한 주택사업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2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4.0을 기록하며 4개월째 60선에 머물렀다. 새해에도 대출 규제 및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존 주택 매각 지연 등으로 입주 여건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기준선인 100이상이면 입주여건이 ‘좋음’을, 그 반대이면 ‘나쁨’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1월 HOSI 전망치는 서울(81.1)이 유일하게 80선을 기록했다.
이어 대전(76.0), 대구(75.0), 세종(73.9), 경기(72.2)가 70선, 그 외 지역은 40~60선을 기록했다.
특히 전남(46.6), 제주(57.1), 광주(62.9), 경남(66.6)는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광주는 이달 4대 단지에서 총 2천6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달 광주의 HOSI 전망치는 62.9로 전달 보다 16.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전남은 46.6으로 전달 보다 20.0포인트 급락하면서 전국에서 입주 여건이 가장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전국 HOSI 실적치는 67.5로 전달 실적치(69.0) 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실적치를 따져봐도 여전히 입주경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대구(81.2), 서울(81.1), 경기(81.1), 세종(80.9), 대전(80.7)이 80선, 광주(78.5)와 부산(72.4)이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40~60선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46.6으로 실적치 40선을 기록해 입주 리스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입주율은 전국 76.4%로 14개월째 70%선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이 85.0%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경기권 84.0%, 대전·충청권 77.8%, 광주·전라권 77.0%, 대구·부산·경상권 74.9% 등의 순이었다.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5.0%) ▲세입자 미확보(26.3%) ▲잔금대출 미확보(2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하락과 정부 규제 강화로 인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기존 주택 매각 지연’에 응답하는 비중이 전달 보다 7.3% 포인트 증가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입주 물량이 집중된 지역의 사업자는 시장 모니터링과 함께 입주지원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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