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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67번째 생일…이해찬 '홍삼', 김병준 '난' 선물
입력 2019.01.24. 12:05 댓글 0개지지자들, 서울역 외부 전광판 생일 축하 광고 띄우기도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축하합니다" 청원 게시글 올라와
작년 생일 때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 이벤트 등 화제
【서울=뉴시스】임종명 오제일 유자비 한주홍 홍지은 기자 = 24일 취임 후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치권과 지지자들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축하 게시글이 올라오며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1953년 1월24일 생으로 이번에 67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별한 이벤트 없이 가족과 생일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지도부는 문 대통령에게 '축하 난', '홍삼 세트', '꽃' 등을 선물하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홍삼을 선물했다. 이 대표 측은 "건강을 챙기면서 국정 운영을 하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이름으로 난을 선물했다. 다만, 따로 메시지를 담은 카드는 안 넣었다고 한국당 측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축하 난을 보낸 바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난을 보냈다. 문구로는 '축생신'을 적었다고 바른미래당 측 관계자는 전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문구가 새겨진 난을 보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노란 꽃이 담긴 꽃바구니를 보냈다. 정의당 측 관계자는 "한반도의 평화와 민생에 새봄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노란 꽃바구니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지지자들은 23일 서울역 외부 전광판에서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를 실으며 이벤트를 선보였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사랑하는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제목으로 청원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자는 "아무리 야당 보수단체 보수언론들이 공격해도 신경 쓰지 마시고 나랏일에만 집중해달라"며 "끝까지 뒤에서 지지하고 지켜드리겠다"고 적었다.
또 다른 청원자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국민의 한사람으로 대통령님께 꼭 부탁드릴 게 있다"며 건강을 챙겨달라고 했다.
지난 18일, 19일에도 위와 같은 제목으로 두 개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18일 최초 청원자는 "대통령 취임하시고 두 번째 맞는 생신"이라며 "작년 생신 때 국민들이 십시일반 기부해 만든 축하광고가 있었지만, 올해는 지하절 광고가 안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무엇을 해드릴까 고민하다가 작지만 소박한 이벤트로 생신 축하 겸 힘내시라고 응원 청원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강 돌볼 시간도 없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시는 대통령님 생신 축하드린다"라며 "동의 댓글과 응원 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은 24일 오전 11분 기준 1만3346명이 동의를 표했다.
19일 같은 제목으로 두 번째 올라온 청원 글에서도 최초 청원자는 축하글을 남기며 '건강 챙기시라'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일부 네티즌은 '청원 사이트는 대체 왜 있는 것인가'라는 글을 올리며, 생일 축하글이 올라오는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본래의 취지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문 대통령의 생일은 지난해 유독 화제가 된 바 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해 생일을 맞아 전국 18곳에서 번개모임을 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생일 축하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팬클럽에서는 문 대통령의 생일 선물로 오전 10시부터 '평화올림픽'이라는 단어를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려 화제가 됐었다.
지난해 1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영상이 걸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일 축하, 고맙다.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돼 많은 분들 축하를 받으니 두 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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