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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조주영 교수 한림원 정회원 선출
입력 2019.01.24. 11:06 댓글 0개세계 첫 하이브리드노치 수술 개발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가 ‘2019년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조 교수는 조기위암, 식도암 등의 소화기암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초로 조기 위암을 전신마취 없이 수면상태에서 위 절제 없이 내시경을 통해 암세포만 제거하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과 식도 점막에 구멍을 내고 식도 근육을 절개해 식도를 넓혀줌으로써 음식물이 위장으로 넘어가도록 해주는경구내시경근층절개술(POEM)을 도입했다. 또 세계 최초로 내시경수술과 복강경외과수술을 융합해 최소암절제와 림프절절제로 위를 보전하는 하이브리드노츠 수술을 개발해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 뿐 아니라 조 교수는 식도암 교과서를 비롯해 약 15권에 이르는 저서를 집필하고, 내시경시술 장면을 교육비디오로 제작해 전 세계 소화기내과 의사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조 교수는 “앞으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원들과 왕성한 학술적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 내시경 수술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우리나라 의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지난 2004년 창립된 국내 의료계 최고 석학단체다. 정회원이 되려면 전문영역의 연구경력 20년 이상, SCI급 학술지 논문 게재 등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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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적이라 아이 안 낳는 것 아냐"···'자녀 계획 있다'는 MZ 늘었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자녀 계획 의향'이 있는 젊은층이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출산율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여성가족부가 지난 17일 공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녀를 (더) 가질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30세 미만 응답자의 15.7%, 30대 응답자의 27.6%가 '있다'고 답했다. 직전 2020년 조사에 비해 각각 6.8%포인트, 9.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40대 응답자 중에서도 직전 조사보다 1.1%포인트 높은 5.2%가 자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한 30대는 44.4%, 30세 미만은 19.0%로, 직전 조사 때보다 각각 10.3%포인트, 13.5%포인트 떨어졌다.자녀 계획이 있는 경우 평균 희망 자녀 수는 1.5명으로 2020년과 동일했다. 희망하는 자녀 수는 '1명과 2명'은 증가하고 '3명과 4명' 이상은 감소했다.자녀 계획 의향이 있다고 답한 젊은층의 수치가 절대적으로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젊은층의 이런 인식 변화가 출산율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를 두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김영란 박사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자녀 계획이 있다고 답한 젊은층의 응답률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직전 조사 때보다 늘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자녀 계획이 있다는 것이 출산 계획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또 1인 가구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30세 미만의 65.3%는 자녀 계획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자녀 계획이 있다는 응답률이 증가한 것을 출산율 반등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다만 "그래도 자녀 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률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젊은층이 원하는 정책들이 지원된다면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이에 더해 "자녀 계획 의향이 있다고 답한 젊은층에 증가한 배경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지만, 가족 친밀감에 대한 욕구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러면서 "MZ세대(젊은층)가 이기적이라 아이를 안 낳는다는 생각은 편견"이라며 "출산율이 낮은 것은 자녀를 낳아서 키우는 것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부담, 그리고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등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또 "경쟁이 더 심화된 사회를 내 자식에게는 경험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 흙수저와 금수저 등 불공정한 사회에 대한 실망감 등이 마음에 깔려 있다. 젊은층은 자녀를 낳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혼자 살아도 일·생활 균형이 이뤄지지 않는데, 아이를 가지면 일·생활 균형이 더 문제가 되지 않느냐"며 젊은층이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도 '직장 일 때문에 개인 생활시간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률이 24.5%에 달하는 등 일·생활 균형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어 '직장 일 때문에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 한다'(21.2%), '직장 일 때문에 가족행사에 참여하지 못 한다'(17.7%), '내 삶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17.3%) 등의 순이었다.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보육지원 확대'(25.2%), '인식 확산'(17.1%), '유연근무제 확산'(15.7%) 등을 꼽았다.영유아 돌봄에 대해서는 주중 낮 시간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돌봄기관을 이용한다는 응답(79.7%)이 가장 높았다.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시간을 보내는 곳은 학원(75.2%)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 조사에서는 집(42.1%)에서 지내는 비율이 학원(37.7%)보다 높았으나, 다시 학원이 높아졌다.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자녀 양육 부담 경감, 일·생활 균형 지원 등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가족친화 사회 조성을 위한 정책방안을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적극 추진함으로써 저출산 극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가족실태조사는 건강가정기본법에 따라 3년마다 이뤄지며, 이번 조사는 지난해 6~7월 두 달간 전국 1만2044가구(12세 이상 모든 가구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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