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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적사고 201건…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적기승 45→82건

입력 2019.01.24. 11:00 댓글 0개
【호비요=AP/뉴시스】 2012년 대만의 어선을 납치해 석방금을 받아낸 소말리아 해적 한 명이 소말리아 호비요 부근에서 배 옆에 서 있다. 소말리아 해적은 13일(현지시간) 대형유조선 아리스 13호를 납치했다. 2017.03.15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지난해 서부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의 해적 활동이 늘어나 인근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8년도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201건으로 전년(180건) 대비 11.7% 증가했다. 이는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가 전년대비 82.2%(45건→82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해적의 선박 피랍사고는 ▲베냉 2척 ▲콩고 2척 ▲나이지리아 1척 ▲가나 1척 등 총 6건이다. 모두 서부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 발생했다.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수도 241명으로 전년(191명) 대비 26.2% 증가했다. 선원납치 사고의 94%(78명), 선원 인질사고의 92.2% (130명)가 서부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 발생했다.

최근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행위로 인한 선원과선박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인근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수부는 선원대피처를 설치하지 않은 국적선박에 대해서는 서부 아프리카 등 해적위험해역 등의 진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또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이 해적피해 예방요령 등 관련지침을 준수하고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하도록 계도하고 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서부 아프리카와 아시아 해역에서 해적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각 선사에서도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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