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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시장 다변화, 지금이 적기"

입력 2019.01.24. 09:20 댓글 0개
韓 중소기업들 신남방지역 진출 지원...21개 단체 참여
"세계 경제시장 급변...정부와 협력해 가교 역할 하겠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영주(오른쪽 네번째부터) 신남방 비즈니스연합회장(한국무협협회장)과 김현철 신남방특위원장 및 참석 협단체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남방국가 진출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1.2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한국 기업들의 신남방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단체, 업종별 협회, 공공지원 기관 등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가 24일 공식 출범했다.

신남방 연합회는 이날 서울 중구에 있는 플라자호텔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신남방 진출 지원 협의체의 필요성은 지난해 말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에서 개최한 '대기업·중소·중견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제기돼 왔다.

신남방 위원회는 신남방 진출 기업간 협업 확대와 국가별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한 소통 창구로서 연합회를 결성하기 위해 기업, 주요 단체들과적극 지원해왔다.

신남방 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미중 무역갈등, 노딜 브렉시트 등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한국의 시장 다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국은 경제적인 무역구조 측면에서 중국하고 미국에 의지하는 비중이 39% 가까이로 매우 높다"며 "올해 미중 통상분쟁, 노딜 브렉시트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둔화 가속화, 보호무역주의 지속으로 시장 여건이 안 좋은 만큼 신남방 지역으로의 시장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미 조금 늦긴 했지만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성장한 나라인 만큼 동남아 국가들도 한국 모델을 굉장히 선호할 것"이라며 "연합회와 정부가 총력 체제를 구축하고 현지 기업들이 전하는 애로사항 등을 직접 전달하는 등 역량을 결집하면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남방 연합회는 무역협회,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와 건설, 전자, 유통, 프랜차이즈 등 제조·서비스 분야의 21개 협·단체들이 참여했다.

코트라(KOTRA)와 신남방정책추진단은 신남방 연합회의 활동과, 내실 있는 운영, 수렴된 의견의 정책 반영 등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간사를 맡았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영주(왼쪽) 신남방 비즈니스연합회장(한국무협협회장)과 김현철 신남방특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남방국가 진출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식을 앞두고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1.24. mangusta@newsis.com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아세안과 인도에는 800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 진출하려고 하는 기업들 역시 굉장히 많다"며 "아세안은 인구 2억5000만, 국내총생산(GDP) 2.5조 달러, 연 평균 6%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블루오션인 만큼 연합회를 통해 기업간 가교 역할을 하고 디지털 경제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신남방 연합회는 한국 기업들의 신남방 시장 개척 지원, 무역·서비스 진출 과제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반기별 전체회의와 분기별 실무회의 개최를 원칙으로 운영된다.

신남방 연합회는 올해 말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아세안의 신흥 유망기업들과 함께 전자상거래, 모바일 비즈니스, 스마트 모빌리티 등 디지털 경제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신남방 디지털 경제 국제포럼'을 열 계획이다.

공동 간사기관인 코트라는 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아세안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현지기업 연결, 투자진출 상담, 법률·노무 등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세안 데스크'를 올해 상반기 중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며 신남방 연합회는 현지 정보와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는 '사업 환경 안내서' 등을 발간할 계획이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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