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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일본 강하지만…우리가 멈출 이유는 없어"

입력 2019.01.23. 23:29 댓글 0개
【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AFC 아시안컵 8강전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준결승 길목에서 일본을 만난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강력한 출사표를 던졌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대회 8강전을 치른다.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박 감독은 2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경험이 풍부하고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확실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상대를 칭찬하면서도 "우리 스스로에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다. 매우 강한 상대방 앞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야하고 어려움을 극복해야한다"고 말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베트남이 뒤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베트남(100위)이 일본(50위)보다 낮다. 또 역대 성인 대표팀 간의 전적도 3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박 감독은 지난해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1-0으로 물리친 적이 있다. 그때 당시 일본 사령탑은 현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다.

박 감독은 "그때 졌다고 해서 모리야스 감독이 실패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그는 재능이 있고 지식이 풍부한 감독"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본이 우리보다 강하긴 하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강하게 공격할 것이다. 많은 문제에 직면하겠지만 선수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한 이후 우리 목표는 이번 대회 8강에 가는 것이었다"면서 "지금 우리가 여기서 멈출 이유는 없다. 계속 이겨나갈 것"이라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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