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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최초 10회·최고령 수상 도전…골든글러브 진기록은?

입력 2015.12.03. 18:39 댓글 0개

올 시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의 각종 진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8일 오후 4시40분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지난달 30일 KBO는 골든글러브 10개 자리를 두고 경합할 후보 44명을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골든글러브는 모두 329개가 제작됐고 143명의 선수가 수상했다.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이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1루수로 7년 연속 수상을 해 최다 연속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9번째 '황금장갑'을 손에 넣어 역대 최다수상자가 됐다. 이번에는 최초로 10회 수상에 도전한다.

거기에 최고령 수상 기록까지 경신을 노린다. 8일 이승엽은 39세 3개월20일이 된다. 2013년 LG 이병규(39세 1개월15일)의 기록을 깰 기회다.

올 시즌 이승엽은 타율 0.332에 26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KBO리그 통산 400호 홈런의 금자탑을 쌓았고 시즌 종료 후 2년 36억원에 'FA 대박'까지 터뜨렸다.

경쟁자는 NC 이호준(0.294 24홈런 110타점)과 롯데 최준석(0.306 31홈런 109타점)이다.

KBO 최우수선수(MVP) 에릭 테임즈(NC)는 1루수 부문 최초 외국인선수 수상을 노린다. 경쟁자는 다시 박병호다. 홈런·타점왕 박병호 역시 4년 연속 1루수 수상에 도전한다.

테임즈 뿐만 아니라 맹활약을 했던 외인들의 수상 여부도 관심거리다.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 또한 2루수 부문 최초 외국인 수상을 바라보고 있다. 다승왕 에릭 해커(NC)가 뽑히게 되면 지난해 앤디 밴헤켄(넥센)에 이어 처음으로 2년 연속 외국인선수에게 투수 골든글러브가 돌아가게 된다.

4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손아섭(롯데)은 외야수 부문 최다 연속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故 장효조 삼성 2군 감독(5회·1983~1987년)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한 이대호·홍성흔(4회)을 제치고 박정태와 함께 롯데 구단 통산 최다수상자가 될 수 있다.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수는 2007년 두산에서 외야수로 활약한 이종욱(NC)의 350표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삼성에서 지명타자 부문 후보로 나서 272표 중 270표를 획득해 99.3%를 기록한 마해영이다.

골든글러브를 가장 많이 수상한 구단은 삼성이다. 외야수 14회, 포수와 1루수 각각 9회 수상 등 전 포지션에서 고르게 수상자를 배출한 삼성은 지난해까지 총 64개의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KIA(해태 포함)가 59회로 뒤를 잇는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해설위원, 아나운서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4일 오후 5시 마감된다. 영광의 주인공은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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