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숨이라도 마음대로' 광주시, 경유차 9천대 없앤다

입력 2019.01.23. 16:42 수정 2019.01.23. 16:42 댓글 1개
호남권 초미세먼지 유입 경로보니
국내 오염 요인 비율 전국 2번째
2022년까지 32개 저감사업 실시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5일 서해상에서 기상항공기를 이용해 발생된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저감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합동 실험을 진행한다. 2019.01.23. photocdj@newsis.com 

올해 들어 광주지역 초미세먼지 '나쁨'·'매우나쁨' 발생일수가 9일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틀에 하루 꼴로 대기오염이 심각했던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초미세먼지 유입 경로. 호남권의 경우 국내 43.9%, 국외 56.1% 등으로 유입 요인이 분석됐는데 이는 전국 6대권역 중 2번째로 국내 요인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노후 경유차 9천여대를 조기폐차 시키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2만여대 보급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 종합계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광주 이틀에 한번 꼴로 뿌연 하늘

23일 기상청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올 1월 광주지역 초미세먼지(PM2.5)가 '나쁨(36~75㎍/㎥)'이었던 날은 총 11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은 대기가 정체되면서 '나쁨' 수준을 유지했었다. 14일과 15일에는 '매우나쁨'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기간 미세먼지(PM10) 역시 7일 동안이나 '나쁨'을 유지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광주지역 대기오염의 원인은 무엇일까.

광주시가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호남권 초미세먼지 오염원 유입은 국내 43.9%, 국외 56.1%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남권(국내 60.6%·국외 39.4%) 다음으로 국내 요인 비중이 높다. 이어 수도권(국내 43.6%·국외 56.4%), 백령도(국내 37.7%·국외 62.3%), 제주권(국내 31.3%·국외 68.7%), 중부권(국내 29.2%·국외 70.8%) 순으로 국내 요인 비중이 낮았다.

상대적으로 국외 오염물질 유입 요인이 적어 국내 유입 비중이 커진 것처럼 보이는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030년까지 초미세먼지 22%↓

광주시는 2030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22%, 미세먼지 농도 17% 절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566억원(국비 276억원·시비 290억원)을 투입하는 등 2022년까지 6800억원을 쏟아 붓는다는 방침이다.

▲대기오염 측정소 신설, 측정차량 도입, 모니터링 강화 등 측정 및 알림 시스템 강화 ▲공기안전쉼터, 취약계층 마스크 및 공기청정기 지원과 같은 대응책 마련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사업 확대, 나대지 먼지억제제 살포 등 저감사업 ▲자율환경감시단 운영 ▲친환경 자동차 보급확대, 나무 3천만그루 심기 등이다.

시는 이를 통해 현재(2016년 기준) 42㎍/㎥ 수준인 미세먼지 농도를 2022년 38㎍/㎥, 2023년까지는 35㎍/㎥으로 16.6% 가량 절감한다는 목표다.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현재 23㎍/㎥에서 2030년에는 18㎍/㎥으로 21.7% 줄인다는 계획이다.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확대

광주시는 2022년까지 노후 경유차 8772대 폐차를 목표로 세웠다. 국비와 시비는 7344억원씩 투입된다.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0년여간 광주에서 조기 폐차된 노후 경유차는 2723대에 그쳤다.

현재 광주시 등록 자동차(지난해 12월 말 기준)는 66만4000여대로 이 중 41%(27만여대)가 경유차다.

광주시는 또 현재 1400여대 수준인 전기자동차를 1만7000여대로 확대하는 등 천연가스하리브리드, 수소 등 친환경 자동차 비율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 대기 관련 전 부서가 협업해 미세먼지 없는 청정 광주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며 "시민들도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실생활 속 미세먼지 절감 활동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통합뉴스룸=주현정기자 doit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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