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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받을께요" 광양제철소 설선물 반송센터 가동

입력 2019.01.22. 16:59 수정 2019.01.22. 17:00 댓글 0개
반송 곤란한 선물은 경매 후 나눔재단 기탁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22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이 광양제철소본부에 마련된 선물반송센터에서 선물 반송 접수를 하고 있다. 2019.01.22. (사진=광양제철소 제공) kim@newsis.com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시우)는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설 선물 반송센터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설과 추석 등 명절 기간 직원들이 공급사 및 이해관계자로부터 선물을 받았으나 부득이 돌려주지 못한 경우를 위해 매년 자체 '선물 반송센터'를 가동해왔다.

제철소는 올해도 설날을 앞두고 광양제철소 본부에 선물 반송센터를 꾸려 지난 21일부터 2월 1일까지 2주간 운영한다.

접수된 선물 가운데 반송이 가능한 물품은 회사의 윤리 명절 문화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마음만 받고 선물은 되돌려 드립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여 반송한다.

반송 처리 비용은 회사가 부담하며 집으로 전달된 선물의 경우 센터에 연락하면 직원이 직접 찾아가 반송처리 한다.

상하기 쉬운 농수산물이나 반송이 곤란한 물품은 외부기관에 기증하거나 사내 경매를 열어 처리할 예정이다. 경매 수익금 전액은 포스코 1% 나눔재단에 맡긴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2003년 윤리 규범 선포 이후 명절 기간에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받지 않는 윤리적 명절 문화 정착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별로 선물 반송센터가 가동된다"고 말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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