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민간공원 관련 이용섭 시장 입장 밝혀야”

입력 2019.01.22. 15:33 수정 2019.01.22. 18:07 댓글 0개
광주경실련 “엉터리 행정의 진수 보여줘” 비판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뉴시스 제공

광주시민단체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사업자 졸속 변경에 따른 이용섭 시장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광주경실련)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사업자 선정과 관련 광주시가 엉터리 행정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 21일 광주시가 실시한 민간공원 특례사업 사업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은 사태를 원칙에 입각, 제대로 수습하기 보다는 논란을 일으킨 광주시의 잘못된 행정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라는 의미로 해석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다 할 귀책사유가 없는 금호산업이 우선 협상 대상자 지위를 상실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히면서도 사업자 변경은 할 수 없다고 한 것은, 잘못은 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 변경할 수 없다는 엉터리 행정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앞으로도 광주시가 잘못된 행정으로 시민이나 사업자가 손해를 입어도 죄송하다고 사과는 할 수 있으나 변경은 할 수 없으니 사업자가 알아서 광주시의 눈치를 보라고 협박과 다를 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 경실련은 민간공원 사업지구 중 가장 노른자위로 꼽히는 중앙공원 1,2지구만 객관적인 근거와 명확한 해명도 없이 광주도시공사가 사업자 지위를 반납한 것과 졸속으로 사업자가 변경된 특혜 의혹에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민간공원 특례사업 평가오류와 평가서 유출, 이의제기 수용 등 공무원의 직권 오남용에 대한 수사를 의뢰 ▲2단계사업을 재공고 ▲도시공사에 대한 외압의혹 및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반납에 대한 경위 공개 ▲우선협상대상자를 변경하게 된 과정과 배경 공개 등을 요구했다. 김현주기자 5151khj@srb.co.kr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