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시민들이 5·18 지키는 자경단 되어주세요”

입력 2019.01.21. 16:18 수정 2019.01.21. 16:25 댓글 0개
5·18기념재단, 왜곡 저지 시민행동단 모집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5·18민주화운동 왜곡과 폄훼를 두 눈 뜨고 구경만 해야 했던 광주시민들이 직접 정화에 나선다.

5·18기념재단은 21일 나날이 확산되는 5·18민주화운동 왜곡과 폄훼에 보다 효과적인 대응을 하고자 5·18왜곡저지대응시스템을 22일부터 구축·운영한다고 밝혔다.

왜곡저지대응시스템 운영에는 5·18 전문 연구자, 웹(유튜브) 전문가, 법률가, 언론인, 모니터링 수행단체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5·18기념재단 홈페이지(//518.org)에 왜곡과 진실 팩트체크 정리, 지만원·전두환 재판 결과 등 그 동안의 법률 대응 성과를 정리하게 된다.

유사사례의 근거로 활용 될 법률대응현황, 왜곡제보접수 관련 게시판을 각각 신설해 왜곡 사례에 대응력을 높인다.

또 그 동안 진행됐던 웹사이트와 종편 방송에 대한 모니터링을 유튜브까지 확대·강화하고 법률검토를 통해 원천적으로 게시 및 유통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한다.

무차별적으로 재배포되고 확산되는 온라인 매체의 특성상 왜곡을 실질적으로 차단하거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직접 행동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왜곡 관련 글이나 영상을 목격한 사람이 방송통신위에 직접 민원을 통해 삭제를 요청하거나 관련 포털사이트에 항의글을 게시하는 등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온라인 ‘왜곡저지시민행동단’을 공개 모집한다.

‘왜곡저지시민행동단’은 연령·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신청은 재단 홈페이지(주요사업-기념사업-왜곡저지시민행동단 모집)에서 하면 된다.

활동 회원에게는 행동단 상징인 ‘미네르바의 올빼미’ 뱃지와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는 5·18 왜곡, 가짜뉴스를 웹상에서 퇴출시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행동에 나선다”며 “감시와 모니터링을 통해 방통위나 언론중재위에 심의 및 삭제 요청을 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