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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선진국 주식' 운용기관에 국내 자산운용사 선정

입력 2019.01.21. 12:00 댓글 0개
"국내 자산운용사, 역량 강화…금융산업 발전 지원"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의 선진국 주식 위탁 운용기관으로 국내 자산운용사도 선정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한은은 국내 자산운용사 중 운용자산규모 등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운용사를 대상으로 다음달 15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그간 한은은 외화자산 가운데 주식투자 자산을 해외 자산운용사에만 맡겨왔으나 국내 운용사의 운용역량이 과거에 비해 강화됨에 따라 이번에 위탁 기관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다.

한은은 외화자산의 80.9%(2017년 기준)를 직접 운용하고 나머지 19.1%는 해외 자산운용사 등에 위탁하고 있다. 외화자산의 상품별 비중은 정부채 등 채권이 84.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주식은 8.6%로 뒤를 잇는다. 예치금은 6.8% 수준이다.

앞서 한은은 중국 위안화 주식투자의 경우 지난 2012년부터 일부 국내 운용사를 위탁 기관으로 활용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외화채권 매매거래기관에 처음으로 국내 증권사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국내 자산운용사 선정은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국내 자산운용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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