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1만명 육박···전날 768명 추가뉴시스
- [속보] 이종섭 측 "외교부 장관에게 사의 표명···강력 대응"뉴시스
- [속보] 2월 설비투자 10.3% 증가···9년3개월만에 최대폭↑ 뉴시스
- [속보] 반도체 호조에 광공업 3.1%↑···내수 침체에 소비는 3.1%↓ 뉴시스
- 두산퓨얼셀, 한국수력원자력과 738억 규모 공급 계약뉴시스
- 일성건설, 국군재정관리단과 414억 규모 공급 계약뉴시스
- 新 보컬 보이그룹 나온다···'빌드업' 1억원 상금 주인공은?뉴시스
- SNT에너지, 주당 2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뉴시스
- KQ엔터테인먼트, 오늘 '썬더 2024 팝업 스토어' 오픈뉴시스
- 문체부,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 연속 간담회···전문가 의견 청취뉴시스
'일병 김선우' 3명의 신기한 인연…해군 청주함서 함께 근무
입력 2019.01.20. 17:23 댓글 0개"일병 김선우, 현문 보고" 방송에 3명이 달려가기도
"친동생 같아 정이 가"…"내 일처럼 도와줘 의지 돼"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동명이인 세 일병의 흥미로운 인연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이들은 해군 호위함 청주함(FF, 1500톤)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20일 해군에 따르면 추진기관병 김선우(23세, 해상병 648기), 갑판병 김선우(21세, 해상병 649기), 보급병 김선우(21세, 해상병 649기) 일병은 비슷한 시기 청주함으로 배치돼 나란히 근무하고 있다.
이름과 계급이 같은 김선우가 3명이나 있어 청주함에서는 "일병 김선우, 현문 보고"라는 함내 방송이 나오면 서로 다른 3명의 수병이 달려 나오는 에피소드가 생기기도 했다.
셋 가운데 기수가 높은 추진기관병 김선우 일병은 후임 김선우 일병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휴가 후 돌아올 때 동생들의 선물을 사오는 것은 기본이고, 연애 상담 요청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김 일병은 고등학생 시절 천안함이 소속됐던 해군 2함대에 안보견학을 온 것이 계기가 돼 해군에 지원했다. 김 일병은 천안함 46용사의 희생 정신에 마음이 뭉클해져 해군에 지원했고, 첫 배치도 2함대로 받았다.
김 일병은 "이름이 같은 후임 김선우 일병들이 친동생 같아 정이 많이 간다"며 "후임 수병들을 잘 이끌어 서해 북방한계선을 수호하는 필승함대 2함대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갑판병 김선우 일병은 동국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미술학도로 '청주함의 다빈치'라 불린다. 김 일병은 바다를 소재로 한 그림을 가장 많이 그렸다고 한다. 해군에 지원한 동기에는 그런 이유도 있었다.
지금도 김 일병의 스케치북에는 항해 중에 경험한 특별한 풍경이 한가득 그려져 있다. 청주함 휴게실 벽면에는 김 일병이 그린 벽화 '청주함 히어로'도 있다. 작업하다 남은 페인트를 활용하고, 붓 대신 손가락으로 그린 역작이다.
김 일병의 벽화 작업은 배에서 자주 그림을 그리던 김 일병을 본 부서장이 제안한 일이다. 선임 김선우와 동기 김선우가 김 일병의 조수 역할을 하며 벽화를 완성했다.
김 일병은 "다른 김선우 일병들은 어려운 일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면 내 일처럼 나서서 도와줘 의지가 많이 된다"며 "청주함 휴게실 벽화를 그리는 동안에도 우리는 언제나 함께 노력했고, 벽화가 완성되자 서로 기뻐했다"고 회상했다.
보급병 김선우 일병은 갑판병 김선우 일병과 동갑내기 친구이자 군대 동기다.
둘은 해군교육사 기초군사교육단에서 훈련을 받던 훈련병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그래서 훈련교관이 부르면 같이 달려 나갔고, 가족들에게 오는 인터넷 편지가 번지수를 잘못 찾아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훈련병 시절부터 같은 이름의 동기가 있다는 게 힘이 됐던 둘은 청주함에 같이 배치받으면서 더 친해졌다. 1000여명인 해군 수병 동기가 같은 함정에 배치될 가능성 자체가 낮은데, 이름까지 같을 확률은 더욱 낮으니 인연이 남다르다.
김 일병은 "훈련소에서 같이 훈련 받았던 김선우 일병과 같은 배에서 근무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살면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신기한 인연인 만큼 우리 청주함 김선우 일병은 끈끈한 전우애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함 주임상사 김동석 상사는 "청주함은 바다에 나가 있는 일이 많아 함정 근무가 쉽지만은 않다. 3명은 전우애를 바탕으로 조국 해양주권을 수호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똘똘 뭉쳐 다른 동료들에게도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fin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광주시의회 5·18특위 "'부실·왜곡' 진조위 보고서 폐기하라"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는 29일 "부실하고 왜곡이 극심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진조위) 개별조사보고서를 폐기하라"고 촉구했다.5·18특위는 민변 광주지부와 이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진조위 개별조사보고서는 신뢰할 수 없는 '부실·왜곡보고서'다"며 "사법부 판결 부정, 서술상 명백한 오류와 왜곡, 개별보고서간 모순이나 부정합, 문서의 신뢰를 해치는 오탈자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군경 피해', '무기고 피습'과 같이 사실관계를 왜곡한 개별 조사보고서는 바로잡고, '발포명령', '암매장' 등과 같이 부실한 개별 조사보고서는 최대한 수정·보완하며, 불가능하다면 개별보고서 자체를 불채택·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가해자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합리화하고 왜곡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는 계엄군의 '진술자료집'은 공개해서는 안 된다"면서 "개별보고서의 왜곡을 '종합보고서'에서 바로잡을 수 있도록 종합보고서 초안을 신속히 공개하고 외부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라"고 강조했다.이들은 진조위 조사방식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조사기획과 설계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대인조사와 문헌조사를 진행했고, 왜곡된 증거들을 무차별적으로 수집했다"면서 "공청회, 청문회, 특검 등 5·18진상규명특별법에서 부여한 권한마저 제대로 활용하지 않아 주요 증거들을 수집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고 질타했다.이어 "활동종료가 임박한 지난해 12월 말에 이르러서는 밀린 숙제를 처리하듯 조사과제들을 한꺼번에 의결하며 전원위 의결을 재촉했다"며 "오늘날 지적되는 여러 문제들을 사전에 교정할 의무를 방기했다"고 꼬집었다.한편, 진조위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19년 12월 출범했다. 지난해 12월26일 공식조사활동을 종료하고 지난 2월29일부터 개별보고서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오는 6월26일 이전까지 종합보고서 작성해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 ·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권향엽 후보, 출정식 개최···공식 선거운동 '돌입'
- · 소나무당 최대집 후보, 출정식 개최···본격 선거운동 '돌입'
- · 민주 광주 서구갑 조인철, 방송토론 불참···"건강상 이유"
- · 녹색정의 김준우, 이종섭 사의표명에 "만시지탄···즉각 수리해야"
- 1[단독] 광주서 빗길에 '포르쉐' 인도로 돌진..
- 2광주시가 알려주는 '벚꽃 명당' 어디?..
- 3광주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 4광주 중앙공원 1지구, 공공기여금 1371억원·분양가 2401만..
- 5[무슐랭] 화순 벚꽃 명소 맛집, '불타는 용궁짬뽕..
- 6"쌍촌동 아파트 분양권 있어" 수억 가로챈 50대 영장..
- 7[광주소식]우치·상록·수완호수 공원 벚꽃명소 등..
- 8[무잇슈]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분양가 낮춘다..
- 9내달리는 내복차림 아이 따라가 집 찾아준 곡성 경찰..
- 10부산디자인진흥원,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운영기관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