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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단장 "왓포드, 김민재 영입 제안…선수 의사 존중"
입력 2019.01.19. 21:09 수정 2019.01.21. 08:28 댓글 0개백승권 전북 단장 "아시안컵 끝나고 오면 정해질 부분"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3·전북)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다.
전북 백승권 단장은 1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왓포드가 김민재에 대한 영입 제의를 해왔다"며 "구체적인 내용이나 조건은 지금 시점에서 알릴 수 없다. 어쨌든 우리 구단은 김민재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다"고 했다.
2017년 K리그에 데뷔한 김민재는 선수층이 탄탄한 전북에서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데뷔 첫 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안정감을 더하면서 탄탄대로를 밟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유력했지만 부상 때문에 좌절했다. 그러나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새롭게 출범한 벤투호 체제에서 완전히 주전을 꿰찼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궈안의 영입 제안을 받아 이적 절차를 밟는 중이다.
백 단장은 "베이징 구단과 이적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였다. 그러나 선수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며 "김민재 본인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다"며 "현재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이 끝나고 돌아오면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북 구단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김민재와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백 단장은 "김민재 선수가 어떤 의사를 가지고 있는지 지금 알릴 순 없다. 현 시점에서는 내가 말하는 부분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 위해서 워크 퍼밋(취업허가서)이 요구된다. 이에 대해선 "지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190㎝ 큰 키에서 나오는 제공권 장악력과 위치 선정, 안정된 수비 리드, 힘, 스피드 등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아시안컵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골 넣는 수비수'로 자라고 있다.
왓포드는 1898년 창단된 팀으로 121년 역사를 자랑한다. 이번 시즌 22경기를 치른 현재 9승5무8패(승점 32)로 20개 구단 중 7위를 기록 중이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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