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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 경쟁시대④] 일본 편도 항공권이 1000원?…저비용항공사 특가 경쟁 치열
입력 2019.01.19. 13:49 댓글 0개신규 업체 진입 앞두고 출혈경쟁 지속될 듯
"특가 이벤트, 생존 위한 트렌드로 자리잡아"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2019년 하계스케줄 오픈을 맞아 앞다퉈 특가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신규 LCC 업체 출범을 앞둔 가운데, 특가 이벤트 등을 통한 기존 LCC들의 출혈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 14일부터 최대 규모의 정기 세일 이벤트 '사이다 특가'를 실시했다.
'사이다 특가'의 최저가는 일본 편도 항공운임이 1000원이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일본 편도 총액 금액은 3만6900원부터, 동남아는 4만9900원부터다. 에어서울의 이번 이벤트는 하루 동시 접속자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티웨이항공은 21일 오전 10시부터 27일까지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제선 최저가는 기타큐슈 4만2500원, 후쿠오카·오이타·사가·구마모토 4만7500원, 도쿄(나리타) 5만900원 등으로 책정됐으며, 탑승기간은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다. 이스타항공도 지난 17일까지 출발 임박편을 대상으로 특가 구매 기회를 제공하는 '지금은 이스타이밍’ 이벤트를 열었다.
현재 국내에서 LCC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등 총 6개다. LCC들의 특가 이벤트는 수익성이 아닌 고객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가 이벤트를 열었을 때 편도 총액 금액 중 업체에게 돌아오는 금액은 거의 없어 수익성과는 거리가 멀다"며 "항공기에 빈 좌석을 남겨 두고 띄우기보다는, 특가 이벤트를 통해 남는 좌석을 채우면서 인지도 제고 효과 등을 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규 LCC 업체의 진입 가능성이 부상하는 가운데, 대형항공사와 달리 충성고객 확보가 어려운 LCC들의 파격 특가 이벤트는 계속 될 전망이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신생 항공사를 대상으로 신규 면허 심사를 진행 중이며, 1분기 내 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전체 LCC 시장이 성장하더라도, 각 업체의 수익성을 담보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주요 공항의 단거리 노선이 포화 상태에 이르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중거리 노선 선점을 위해 더 멀리 갈 수 있는 신규 기재 도입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LCC들의 공짜 항공권 특가 이벤트를 제 살 깎아먹기로 볼 수도 있지만, 생존을 위한 하나의 트렌드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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