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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 오른다는데'…서울아파트값 10주째 하락
입력 2019.01.18. 15:27 댓글 0개【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새해들어 거래 부진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공시가 현실화·수급 불균형 우려 등 악재들이 겹치며 매수세가 실종된 영향이 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동반하락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전보다 0.06% 하락하며 10주 연속 뒷걸음질쳤다. 지난 2014년 3월 마지막주~ 6월 둘째주(12주)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낙폭은 전주(0.08%)보다 소폭 줄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양천구(-0.26%)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재건축을 준비중인 목동 일대 아파트들이 약세를 보였다. 목동신시가지 7단지가 2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이어 ▲강남(-0.22%) ▲성북(-0.13%) ▲강동(-0.09%) ▲동작(-0.04%) ▲금천(-0.03%) ▲노원(-0.03%) 순으로 떨어졌다. 송파(-002%)와 서초(-0.01%)도 약세를 못 면했다.
반면 ▲종로(0.08%) ▲은평(0.04%) ▲용산(0.02%) ▲구로(0.02%)는 소폭 상승했다. 종로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창신동 두산이 500만원 올랐다.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5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은평뉴타운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이번 주에도 동반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7%), 평촌(-0.01%), 김포한강(-0.01%) 순으로 매매가가 떨어졌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가 500만~1000만원, 탑경남이 1000만원, 탑벽산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파주(-0.18%)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군포(-0.12%), 광명(-0.10%), 안양(-0.10%), 평택(-0.07%), 과천(-0.06%) 순으로 낙폭이 컸다.
조성근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공시가격 현실화가 예고된 가운데 보유세 부담에 따른 다주택자의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집을 사려는 수요층도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거나 급매물 출시를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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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층까지 업무공간으로"···공실 찾기 힘든 오피스 빌딩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서울의 오피스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기존 상업시설이나 지하 공간 등을 업무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오피스 빌딩 임대차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업무시설로의 용도 변경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유 오피스 '스파크플러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케이스퀘어2 빌딩 지하 2층에 입점해 업무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공유 오피스 '패스트파이브'가 운영하는 파이브스팟도 지난해 7월부터 판교 유스페이스1 지하 1층을 업무시설로 사용하고 있다.전통적으로 상업시설 등으로 쓰였던 대형 오피스 지하에 업무시설이 들어선 것이다.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최규정 선임연구원은 "높은 임대료와 낮은 공실률에 부담을 느낀 임차사들이 지하 업무시설을 과거보다 크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임대인 역시 건물 내 빈 상가를 안정적으로 채울 기회로 여기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상업시설로 활용되던 빌딩을 통째로 업무시설로 바꾸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인수한 신도림 디큐브시티를 기존 백화점에서 업무시설로의 변경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이곳에는 현대백화점이 들어와 있는데 내년 6월 임대차 계약이 종료된다.이 외에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호텔이나 오피스텔 등도 업무시설로의 용도 변경이 추진 중이다.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줄고, 임대료가 오르는 등 호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3.6%로 나타났다. 8분기 연속 자연 공실률(5%)을 밑돌고 있다.공급은 적은데 수요는 늘면서 오피스 임대료도 상승세다.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실질임대료는 3.3㎡(평)당 13만7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올랐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9.4%나 상승했다.서울 내 비어있는 오피스가 줄고, 임대료가 오르면서 주요 빌딩의 업무시설 활용 비중도 커지고 있다.알스퀘어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과 분당의 3만3000㎥(1만평) 이상 빌딩의 내부 용도를 조사한 결과, 업무시설의 비중은 크게 증가했다. 반면, 공장 및 근생·상업 시설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분당 연면적 1만평 이상 빌딩 내 업무시설 비율은 2015년 29.5%에서 2023년 34.6%로 5.1%포인트(p) 증가했지만, 공장 시설은 13.9%에서 10.6%로, 근생 및 상업 시설은 24.2%에서 21.6%로, 각각 3.3%p, 2.6%p씩 감소했다.한편, 당분간 오피스 빌딩 임대차 시장에서 수급불균형이 이어지면서 빌딩 지하 공간을 업무시설로 활용하거나 용도 변경을 추진하는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JLL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급된 여의도 권역의 TP타워를 끝으로 2026년도까지 예정된 A급 오피스 공급은 없다.◎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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