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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 수장, 레이더 조준 갈등 "확고한 증거...인정해야"

입력 2019.01.17. 19:21 댓글 0개
"한국 '무례한 요구' 발언 극히 부적절" 비판...재발방지 당부
가와노 가쓰토시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통합막료장(사진출처: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육해공 자위대 통솔하는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은 17일 한일 간 '레이더 조준 갈등'에 대해 우리 구축함이 사격 관제 레이더를 방출한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한국 측이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가와노 통합막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린 (레이더 조사의) 확고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한국 측이 진지하게 받아들여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에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와노 통합막료장은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일 실무자 협의와 관련, 우리 국방부 대변인이 15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제안이 수용하기 어려웠으며 대단히 무례한 요구였다고 비난한데 대해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가와노 통합막료장은 한국 측에 레이더 정보를 상호 공개를 요청한 일본을 '무례하다'고 한 것은 "극히 부적절해 유감이다"라고 언명했다.

그는 주권국가인 일본에 대해 책임 있는 한국 당국자가 그런 언사를 썼다는 것에 불쾌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가와노 통합막료장은 "일본의 요구가 완전히 합리적이기 때문에 한국의 비난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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