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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드라마, 터키·서남亞 잘 나간다…'백일의 낭군님' 인기

입력 2019.01.17. 16:22 댓글 0개
방통위, 국내 드라마 해외 인터넷반응 조사 결과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한국 드라마가 터키와 서남아시아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터키와 서남아시아 3개국에서의 국내 드라마에 대한 인터넷반응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방통위는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인터넷 사이트에서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방송된 27편의 국내 드라마에 대한 네티즌 여론과 뉴스, 동영상을 분석했다.

터키의 네티즌 여론은 9746건, 동영상 수는 852개로 총 3만8795번 조회됐다. 뉴스 기사는 15건에 그쳤다. 터키 네티즌은 소셜네트워크(SNS)보다 동영상 사이트의 댓글을 통한 의견 교환이 활발했다. K-POP 및 한류 스타 중심의 반응이 대부분으로 드라마 관련 뉴스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족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와 선호도가 높아 '하나뿐인 내편' 관련 네티즌 여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관련 뉴스와 동영상 조회는 '백일의 낭군님'이, 동영상은 '부잣집 아들'이 많았다.

서남아시아 3국의 네티즌 여론은 1만3391건, 동영상 수는 720개로 총 86만1410회 조회됐다. 뉴스 기사는 188건이었다. 주로 SNS에 댓글을 달아 소통했으며, '손 the guest' 관련 여론이 가장 많았다. 뉴스와 동영상 부문에서는 모두 '마성의 기쁨' 관련 반응이 가장 높았다.

방통위는 방송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국내 드라마에 대한 해외 웹사이트의 인터넷 반응을 조사하고 있다. 기존에는 한류가 조성된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위주로 시행한 반면 지난해 1차 조사에서는 한류 잠재국인 인도, 2차 조사에서는 터키, 서남아시아 3국을 추가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송콘텐츠 수출업계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며 "올해 조사 대상국 선정에서도 이 점을 중요하게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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