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농어촌공사 '30년 간척·농공기술' 집대성한 총람 발간

입력 2019.01.16. 17:32 수정 2019.01.16. 17:36 댓글 0개

한국농어촌공사가 젊은 기술인력 양성 등을 위해 지난 30년 간 축적한 간척·농공기술을 한 곳에 집대성한 총람 ‘기술로, 세계로, 미래로’를 발간했다.

16일 한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는 발간된 총람에는 농업종합개발사업에 대한 기본 개념에서부터 설계·시공까지 사업 시행 전 과정이 담겨 있다.

공사 간척 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간척 선진국인 네덜란드에 필적할 만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는 해안의 조석간만의 차가 적지만 한국의 서해안은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열악한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독창적인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민간 기업들에 따르면 공사는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기술 수준과 시공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는 이러한 축적된 농공기술이 담긴 총람 발간을 계기로 농업개발에 종사하는 민간기업과 해외시장에 동시에 진출하는 계기가 만들어 지길 기대하고 있다.

섬 또는 해안을 끼고 있는 국가의 경우 최근에 해일·지반 침하 등이 발생하면서 간척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시장에 중소 민간기업이 단독으로 진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총람을 집필한 농어촌공사 전창운 기반정비처장은 “간척선진국의 경우에도 종사자의 퇴직, 자국 내 수요 부족으로 기술 유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총람에 지난 30여 년간의 경험과 선배들의 노하우를 최대한 수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현재 4개의 민간기업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안방조제 컨설팅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식량생산, 수자원확보, 재해예방과 관련해서도 여러 국가와 기술협력과 국제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윤주기자 lyj200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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