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첫 걸음'

입력 2019.01.16. 16:08 수정 2019.01.17. 08:26 댓글 0개
광주시, 금타 노사와 업무 협약 체결
TF팀 구성 경제 활성화 방안 등 모색
광주형일자리 문구 포함 놓고 진통도
광주시-금호타이어 공동실천 협약식 이용섭 광주시장과 전대진 금호타이어 부사장, 조삼수 금속노조 금호타이어 대표지회장 등이 16일 오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공동실천 협약식'에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생산라인이 45년만에 이전한다. 장소는 추후 관련 용역을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지만 자동차전용산단인 빛그린산단이 유력하다.

부지 확보와 광주송정역 역세권 개발을 포함한 현 부지 활용방안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포함해 지역경제발전을 견인할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노사는 16일 오전 광주시청 비지니스룸에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도시계획 변경 및 공장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전대진 금호타이어 부사장, 조삼수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날 공동 실천 협약서를 통해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금호타이어의 지속발전을 위해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노사는 TF팀을 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공동 모색하기로 협약했다.

또 독립경영과 경영정상화, 금호타이어 구성원 고용안정 보장, 신규고용 창출, 지역사회 기여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미래에셋은 광주송정역 일대에 위치한 현재 공장부지 개발과 이전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위한 첫걸음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이다”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이전하면 조기 정상화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대진 금호타이어 부사장은 “금호타이어는 광주시와 60년 간 함께 성장해 왔다”며 “신규고용 창출과 투자확대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삼수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은 “노조도 지역경제와 고용을 유지 발전시키는데 함께 하겠다”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은 당초 예정보다 40분 늦게 시작됐다. 광주형일자리 문구가 포함된 협약서 내용에 금호타이어노조가 반발하면서 수정작업을 거치느라 지연됐다.

공동실천 협약서 중 ‘이전되는 금호타이어 신 공장에 광주형 일자리 도입을 추진한다’는 문구가 발단이 됐다.

이 문구를 두고 금호타이어 노조측이 “광주공장 이전과 광주형일자리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반발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광주시가 노조측과 사전 동의도 없이 이 문구를 일방적으로 협약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약식을 졸속으로 진행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광주시는 광주형일자리가 포함된 문구를 삭제한 끝에 협약식을 치르는 수모를 겪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시장은 “이전되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광주형일자리를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앞으로 금호타이어 노사와 충분히 논의를 하겠다”고 진화했다.

금호타이어 노조측 관계자는 “광주공장 이전 관련 협약식인데 새 공장에 민주노총 차원에서 반대하고 있는 광주형일자리를 도입한다는 내용이 있어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는 39만6천694㎡(12만여평)이다. 그러나 빛그린산단 공급가능 부지는 28만991㎡(8만5천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금호타이어는 공급가능한 규모에 맞춰 축소해 이전하거나 인근 평동3차 등 대안 부지를 물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 1974년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 39만 6천㎡ 부지에 완공됐다. 현재 하루 최대 생산능력은 3만7천본이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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