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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협 "KBO, FA제도 개선 논의 조차 못해 유감"
입력 2019.01.16. 15:03 수정 2019.01.16. 15:10 댓글 0개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FA 제도를 개선하지 않은 KBO에게 유감을 드러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5일 KBO 실행위원회에서 FA제도개선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선수협은 ‘이번 KBO 실행위원회는 당초 FA 제도 개선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KBO가 애초에 안건을 상정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KBO 수뇌부는 선수협에 하루라도 빨리 FA제도 등 제도 개선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하며 3월에는 결과를 도출하자고 했지만 이번 KBO 실행위원회의 결과와 2월 실행위원회가 열리지 않는 것을 볼 때 KBO가 진정으로 FA 제도 등 개선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3일 이사회에서 결의해 선수측의 양보안을 KBO에 제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KBO가 FA 제도 개선을 논의조차 못하는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선수협의 제안은 최저연봉인상(단계적 인상), FA취득기간 단축(7년), 재취득기간 폐지, 보상제도 완화(실질적인 등급제 또는 퀄리파잉오퍼제), 부상자명단제도(복수사용), 연봉감액제도 폐지 등 핵심제도 개선안이 받아들여진다면 기본적인 연봉상한형태를 받아들이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선수협은 ‘현행 FA 제도는 KBO가 추구하는 전력 평준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선수들간 빈익빈 부익부를 더 심화시키며 선수들의 FA 권리 행사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는 불공정한 제도로서 더 이상 KBO리그에서 존치되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선수협은 ‘최근 중소형 FA 선수들이 조건의 좋고 나쁨을 떠나 계약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은 구단의 선수 보류권을 과도하게 행사할 수 있고 남용하는 FA 제도 때문이며 이로 인해 선수뿐만 아니라 KBO리그, 구단 모두에게 손해를 보고 있다. 선수협은 KBO와 구단들에게 하루 빨리 이러한 불공정 제도를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BO는 지난 15일 2019년 제1차 실행위원회를 열어 한국프로야구리그 규정에 대해 심의했지만 FA 제도 변경안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KBO는 지난해 9월 선수협에게 FA 총액 80억원, 총액 대비 계약금 30% 이하 상한제와 FA 등급제 및 취득기간 단축 등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불발됐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KBO, '오심 은폐' 시도 심판 3명 중징계···이민호 심판 계약 해지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4일 대구 N 다이노스전에서 심판진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심 은폐 논란'에 휩싸인 심판위원 3명에 대해 계약 해지와 정직의 중징계를 내렸다.KBO는 19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KBO리그 경기 도중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판정 관련 실수 및 부적절한 언행으로 리그 공정성을 훼손한 심판위원 3명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며 "이민호 심판위원과 계약을 해지한다. 문승훈 심판위원은 정직 기간 최대 기간인 3개월 정직(무급) 징계하며, 정직이 종료되면 추가로 인사 조치한다. 추평호 심판위원은 3개월 정직(무급) 징계한다"고 발표했다.심판위원 3명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오심 은폐를 시도해 논란을 일으켰다.NC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에서 NC 투수 이재학은 1스트라이크에서 삼성 이재현에게 2구째 직구를 던졌고 심판은 볼을 선언했다. 하지만 ABS에는 스트라이크로 나왔다.이후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진 뒤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가 됐을 때, NC가 이를 발견하고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KBO가 각 구단에 ABS 판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급한 태블릿을 통해 최초 판정 후 10초 정도가 지나면 볼과 스트라이크 여부를 알 수 있다.심판진은 4심 합의를 거쳤으나 끝내 NC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심판 조장인 이민호 1루심이 마이크를 잡고 "(이재학의 2구째가) 심판에게 음성이 전달될 때 볼로 전달됐다. ABS 모니터 확인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 NC에서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이뤄지기 전에 어필해야 하는데, 어필 시효가 지났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앞서 심판들이 모여 나눈 대화 내용과 달랐기 때문이다. 이민호 1루심은 문승훈 주심에게 "음성은 볼로 들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내용이 TV 중계로 전달됐다.심판진이 스트라이크 콜을 놓친 부분을 무마하기 위해 오심을 모의한 사실이 드러나며 도마에 올랐다.◎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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