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부동산 중개업시장 ‘포화상태’

입력 2019.01.11. 17:59 수정 2019.01.11. 18:01 댓글 7개
지난해 11월 말 개업 공인중개사 3천476명 …전년 보다 241명 증가
젊은층 몰리고 생계형 창업 늘어·…“제2의 치킨집 되나” 우려 높아

지난해 부동산 매매거래가 크게 줄었지만 개업 공인중개사는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집값이 폭등한 광주지역 개업 공인중개사는 전년 말에 비해 241명이나 늘어난 3천476개에 달해 ‘포화상태’라는 지적이다.

1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는 10만5천441명으로 전년 말 10만1천965명 보다 3.4% 늘었다.

지난 2014년 8만6천230명에 비해서는 4년만에 22.3% 증가했다.

개업 공인중개사 숫자는 2015년 9만1천130명에서 2016년 9만6천117명, 2017년 10만1천96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년 사이 광주지역 개업 공인중개사의 증가 추세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광주 개업 공인중개사는 3천476명으로 전년 말 3천235명 보다 241명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광주 인구가 145만 9천336명인 점을 감안하면 420명 당 1개의 공인중개업소가 있는 셈이다.

더욱이 광주와 인구 수준이 비슷한 대전이 2천916개 인 것과 비교하면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높다.

광주 개업 공인중개사는 2014년 2천388명에서 2015년 2천670명, 2016년 2천920명에서 2017년에는 처음으로 3천명을 돌파했다.

반면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 거래량은 해마다 줄고 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 2015년 119만3천691건을 정점으로 ▲2016년 105만3천69건 ▲2017년 94만7천104건 등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불황에 취업난이 높아지면서 20~30대 젊은층도 자격증 시험에 몰리고 중장년층도 퇴직 이후 제2의 직업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계약 한 건당 수익도 높아진 것도 원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광주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몇년간 부동산 거래는 큰 변화가 없는데, 개업 공인중개사는 계속 늘면서 경영난을 겪는 업소들이 많다”며 “앞으로 문을 닫는 업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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