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낙연 국정능력 평가, 유시민 친화력 어필

입력 2019.01.07. 19:32 수정 2019.01.08. 08:34 댓글 0개
무등일보-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공동기획
여론조사로 본 현안·정치 전망 '정치기자 톡(Talk) 정치판'
‘호남 대망론’ 지역 열망 반영
여야막론 다양한 인맥 큰 장점
유, 정계복귀 부인 불구 상승세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올해 남북·경제 분야 성과
내년 총선 표심 결정할 것
무등일보가 뉴시스광주전남본부, 사랑방닷컴과 공동실시한  2019새해맞이 광주·전남 정치현안 분석 및 민심에 대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지난 3일 본사 커뮤니케이션룸에서 본보 및 뉴시스광주전남본부 기자들이‘정치 톡’을 통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정치향방을 예측해 보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차기 대통령 선호 1위 이낙연, 이유는

▲나는 기자다= 이른바 ‘호남 대망론’, ‘여니(애칭) 대망론’과 함께 현 정부 초대 총리로서 보여준 존재감과 특유의 카리스마, 촌철살인식 화법, 다양한 인생스펙에서 오는 안정감 등이 버무려진 결과로 보인다. 현 정부 초기, 깜짝 발탁되면서 검증론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국회 대정부 질의 과정에서 보여준 당당함과 일목요연한 답변, 핵심을 찌르는 ‘사이다 발언’ 등이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된 탓도 있다고 본다.

▲택산인=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사이다 발언이나 국무총리로서 꼼꼼한 일처리 등이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총리직을 그만 뒀을 때도 지지도가 이대로 유지될 것인가는 두고 봐야 한다. 그런 관점으로 보면 ‘총리 프리미엄’ 측면도 있다. 호남민의 입장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현재까지 광주·전남 출신 대권 후보로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지지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

▲광주클래스= 호남 대망론도 있겠지만, 이낙연 총리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서 보여준 존재감과 행정부 2인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크다고 받아들여진다. 문재인 정부가 개혁과 적폐청산에 주력했으니 차기 정부는 ‘안정’과 ‘편안한 삶’ 제공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주문으로도 해석된다.

▲빨간펜= 안정감이다. 합리적인 성품, 균형잡힌 감각, 흔들림 없는 국정수행 능력 등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여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 역시 이 총리의 큰 장점이다. 전남 영광 출신이지만 지역색이 강하지 않다는 점도 전국적인 지지율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무엇보다 ‘호남 대망론’에 대한 지역민의 열망이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본다.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사랑방닷컴은 2019년 새해를 맞아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에 대한 분석과 정치 현안에 대한 뒷이야기를 풀어내는 '정치기자 톡 정치판'을 진행했다. 대담자는 왼쪽부터 무등일보 류성훈 정치부장, 뉴시스 배상현 부국장, 뉴시스 송창헌 부장, 무등일보 김대우 정치부 부장대우, 무등일보 김현주·도철원 차장.

유시민의 급부상 왜.

▲광주클래스= 개인적으로 차기 대선에서 가장 폭발력 있는 인물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꼽는다. 2013년 정계은퇴 선언 이후 몇 년간 작가로 활동하며 예능 등 각종 방송활동을 통해 대중친화적 이미지를 쌓고 있는 유 이사장이 대선 판도를 좌우할 변수라는 뜻이다.

▲빨간펜= 진보 정치인이면서 깨끗한 이미지가 호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계은퇴 선언이후 작가 활동과 방송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대중적인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방송출연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대중과 공감하는 능력을 내보인 점 등이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택산인= 지역민이 이 총리를 호남 출신 대권 후보 1위를 꼽는다면, 유 이사장은 논리나 세력에서 보수진영 후보와 싸우는데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로 볼 수 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사실상 대권도전이 어렵고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흠집이 많이 나 있는 상태에다,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좀 약한다는 이미지가 있어 결국 대안론으로 유 이사장이 부상하는 것 같다.

▲뇌피셜= 유 이사장에 대한 높은 선호도의 가장 큰 이유는 친숙함인 것 같다. 지난 2013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치인이 아닌 지식인으로서 어필한 점이 호감을 얻은 것 같다.

문 대통령 지지율과 정치 지형은

▲검은달=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탄핵 정국 1년 전에 지역에서 6%로 최악일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지지도를 회복하지 않았나. 전국적인 상황도 마찬가지다. 언제든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지지도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각종 경제 정책 실패는 좀 뼈아픈 상황이라고 본다.

보수야당에 빌미를 제공하면서 보수언론들도 덩달아 경제실패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데 인터넷 댓글들을 보면 그런 프레임에 동조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 만회를 하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소수여당이 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나는 기자다= 세월호와 촛불혁명, 민주당은 광주·전남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키워드들이다.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지지도 어찌 보면 일종의 정치적 채무의식일 수도, 민초들의 책임감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때 90%대를 유지하던 지지율이 70%대로 조기 하강한 만큼 정국 상황에 따라서는 언제라도 추가 하락세가 현실화될 수 있다.

이탈 지지층의 일부는 정의당에 흡수됐지만 상당수는 부동층과 무응답층, 즉 정치 무관심층으로 이동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고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본다.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층 이탈현상이 지속될 경우 텃밭 광주, 전남에서도 ‘데드크로스’가 현실화될 수도 있고, 내년 총선에서 대안론이 부상하거나 민주당 대 반(反) 민주당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수도권과 지역민들의 표심이 요동칠 수 있다고 본다.

▲택산인= 전국적으로 문 대통령 지지도가 50% 이하로 떨어지고 반등하기도 쉽지 않지만, 호남, 광주·전남에서는 여전히 지지를 보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집권 초기에 인사나 예산, 광주형일자리 등에서 문 대통령이 보여준 호남에 대한 애정이 과거 호남홀대론을 불식 시킬만 한 충분한 씨를 뿌려 놓았다. 급격한 지지율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전 대표 등 과거 문 대통령을 대체할 인물이 나타나지 않는 한 지지를 철회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본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총선때까지 큰 변수가 없는 한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클래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많이 빠지고 데드크로스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광주와 전남은 70%를 형성하고 있다. 지지율이 많이 빠진 건 사실이지만 광주·전남은 여전히 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적폐청산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어 피로감이 쌓이고 경제가 밝지 않아 정부에 대한 불만도 많지만 그래도 지역민들의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기대는 여전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촛불 정권’으로 출범해 노동계에 부채의식이 있는 이유로 노동계에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적절한 경제정책을 내놓지 못했을 때, 남북 관계가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고 지지부진할 경우 지지도는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빨간펜= 광주·전남 지지율이 여전히 70%대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6개월 전 90% 후반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빠진 것이다. 부정평가가 6개월 전 2%대에서 20%대로 급등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긍정평가가 20%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가 10배 급등한 것 자체가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로 읽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적폐청산과 경제정책 등에서 비판을 받고 있지만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아직은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뇌피셜= 역대 대통령의 재임기간 지지율 변화를 살펴보면 재임당시 보다 퇴임이 다가올수록 지지율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이를 미뤄봤을 때 문재인 대통령 역시 앞으로 지지율 하락은 막을 수 없는 일로 보인다.

특히 현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이 큰 만큼 경제 살리기나 남북문제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성과가 없다면 하락 폭은 더욱 클 것이다. 이 같은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총선에서 여당 심판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지역에서는 일당 독주체제인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만큼 표심 이동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정치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