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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두산 KS행 놓고 격돌…'예측불허' 승부 예고
입력 2015.10.16. 11:53 댓글 0개2015 KBO리그 정규리그 2위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을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쓴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오는 18일부터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양팀 상대 전적(8승8패)이 말을 해주듯 어느 팀이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각종 타격 지표나 투수력에서 NC는 분명히 두산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NC 타자들은 두산전 타율이 3할(0.303)을 넘는다. 홈런은 17개나 기록했다. 타율 0.294에 홈런 11개를 때린 두산보다 낫다. 평균자책점도 NC는 4.60에 불과하지만 두산은 6.09나 된다.
NC는 주전급 9명의 타자 중 지석훈(0.219)을 제외하고 모두가 두산전 3할 이상을 쳤다. 3할9푼 이상 고타율도 4명이나 포진했다. 두산 마운드를 맹폭하며 11점차 이상 대승을 거둔 경기가 3경기나 된다.
하지만 이같은 NC 강타선도 3점 이하 저득점 경기를 7차례나 했다. 이 중 6경기를 두산에 내줬다. 두산을 상대로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확연했다.
두산은 팀타율은 낮지만 3점 이하 저득점 경기는 4경기에 불과하다. 오히려 NC보다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승리한 8경기 실점은 평균 2.5점에 불과하다.
두산 마운드가 NC 타선을 3점 이하로 막을 경우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NC 타선이 폭발할 경우 두산은 속절 없이 무너질 수 있다.
단기전에서는 선발 원투 펀치의 힘이 중요하다. 이점에서는 NC의 선발진이 더 무게감 있게 느껴진다.
NC는 다승 1위 에릭 해커가 두산전에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18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해커는 1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이태양도 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5이닝 1실점하며 1승을 챙겼다.
손민한은 NC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5번 선발로 나서 2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하며 2승2패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이후 2선발 역할을 했던 잭 스튜어트는 2경기 12 ½이닝 동안 9실점하며 유독 두산에 약했다.
두산은 유희관이 NC전 3번 선발 등판해 모두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하며 2승1패 평균자책점 2.84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1차전 선발은 더스틴 니퍼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니퍼트는 부상으로 부진하던 시즌 중반에 NC를 상대로 6회를 못 버티고 7실점하며 무너진 적이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이를 설욕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장원준도 NC전 2경기 13이닝 동안 4실점하며 호투했다. 앤서니 스와잭의 공백이 아쉽다. 허준혁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엔트리에 포함돼 마운드에 힘을 보탤 예정이지만 얼마나 활약해줄지는 미지수다.
양팀 타격의 무게 중심은 NC 에릭 테임즈와 두산 김현수에게 맞춰져 있다. 두 선수 모두 정규시즌 내내 상대 투수진을 괴롭혔다.
테임즈는 두산전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431에 홈런을 7개나 때려냈다. 출루율 0.543 장타율 0.961로 OPS는 무려 1.504에 달한다. 타점도 24개나 쓸어 담았다. 두산에 좌타자에게 유리한 좌완 투수 자원이 많지만 테임즈는 투수 유형에 가리지 않는다.
김현수는 NC를 상대로 57타수 25안타 타율 0.439를 기록했다. 홈런 3개로 장타력에서는 테임즈에 뒤질지 몰라도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타격감은 좋지 않았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결정적 순간 제몫을 다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지난해 창단 첫 가을야구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던 NC는 이번에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두산 역시 준플레이오프 4차전 대역전승의 여세를 몰아 플레이오프 승리를 다짐한다.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두 팀의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벤치클리어링 돌아본 염경엽 LG 감독 "황성빈 천천히 돌아온 것에 화난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가 종료된 뒤 롯데 황성빈과 LG선발 켈리의 신경전으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고 있다. 2024.04.18. bluesoda@newsis.com[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벌어진 벤치클리어링을 돌아봤다.염 감독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황성빈이 파울을 치고 나서 천천히 돌아온 것에 모두가 화가 났고,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 롯데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롯데가 2-0으로 앞선 3회초 롯데의 공격이 종료된 직후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주자로 누상에 나가있던 롯데 황성빈을 향해 격앙된 모습으로 몇 마디 말을 했다.롯데 주장 전준우가 이에 반응하며 나섰고, 곧바로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LG 베테랑 포수 허도환이 크게 흥분하자 LG 선수들이 이를 말리기도 했다.황성빈이 파울 타구가 안타인 줄 알고 1루까지 뛰었다가 천천히 타석으로 돌아오는 모습에 켈리가 분노했다는 것이 염 감독의 설명이다.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황성빈은 파울 타구를 친 후 1루까지 빠르게 내달렸다. 파울이 선언된 후 천천히 타석으로 돌아왔고, 심판진은 피치클록(투구·타격 준비 시간 제한) 위반을 선언했다.염 감독은 "사실 명백한 파울 타구처럼 보였다. 물론 그런 타구에 뛰는 것도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니 그럴 수 있다"며 "하지만 모든 사람이 기다리는데 천천히 타석으로 돌아오니 화가 난 것이다. 이것이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날 경기를 마친 뒤 롯데 전준우는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서로 오해가 쌓이다보면 그럴 수 있다"며 "경기 중에 서로 예민할 수 있고, 우리도 연패 중에 있어서 더 예민했을 수 있다. 서로 이야기해서 잘 풀었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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