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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황금 돼지의 해,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
입력 2019.01.06. 13:14 수정 2019.01.06. 14:03 댓글 0개2019년 기해(己亥) 황금 돼지의 해 새해가 시작되었다. 돼지는 풍요(豊饒)로운 부(富)를 상징하며 황금돼지는 행운(幸運)을 상징하는 돼지다. 저금통을 황금색 돼지저금통으로 만드는 것은 풍요로운 행운이 들어와 잘살자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365장의 시간이란 도화지를 주셨다. 거기에 어떤 그림을 하루하루 스케치하여 열심히 그려서 연말에는 그 그림이 모여 하나의 보람된 작품이 되게 해야 한다. 올해는 가난을 물리치고 풍요로운 부자가 되기 위해 부자를 배우고 부자처럼 사는 삶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부자가 되려면 계획을 세워야 하고 부지런히 일해야 하며 아껴 쓰고 저축하는 것을 남보다 앞서가야 한다.
올해는 3·1운동(1919년) 100주년이며, 상하이 임시정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일본의 침탈에 항거하며 조선독립 만세를 부르던 심정으로 남북의 온 국민이 합심하여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한 해가 되게 해야 한다. 올해도 새벽 0시에 보신각 타종이 33번 울려 퍼졌고 전국 각 사찰에서도 타종행사가 있었으며 교회와 사찰에서는 새해 소망 기도가 있었다. 광주에서 문화전당 앞 민주의 종이 33번 타종 되었다.
새해는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간적 변화를 말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새로운 마음으로 우리에게 꿈과 소망과 계획과 다짐을 요청하는 날이 새해 첫날이다. 기해년 국가 예산이 469조 6천억 원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이 많은 돈을 어떻게 세금으로 충당하느냐가 걱정이다. 국가 예산은 국민의 세금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국민은 무거운 짐을 지고 시작하는 새해가 되었다.
우리는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새해를 맞이하고 하느님께 소원을 이루어 주도록 간구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돈을 많이 벌고 남북이 통일되었으면 하는 것은 모두의 기도 관심이다. 시작하는 마음은 새 마음이고 새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꿈과 희망을 품고 있는 긍정적 마음이다. 새해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작된다. 사람마다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 주제가 다르겠지만, 공통되는 것은 첫째 감사하는 마음의 표현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오늘의 나 위치를 만들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함이고 둘째는 내가 나에게 하는 다짐의 기도다. 새해를 맞이하여 지금 내가 하려는 일을 꼭 이루겠다는 나의 다짐기도이다.
다음은 내가 하는 일에 하느님께서 함께하시고 도움을 주시라는 간곡한 간구의 기도이다. 따라서 한 해의 시작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일 년의 365일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느님께서 주셨다. 이 시간을 가치와 바꿀 수 있게 투자해야 한다. 시간은 돈이라고 하는데 1년이란 시간을 어떻게 잘 쓸 것인가가 일 년의 과제이다. 해야 할 일인 꿈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는 성공 원칙에 의해, 어떻게 시간 투자를 실천할 것인가가 관건이며 실천 가능한 한해의 설계도를 작성해야 한다. 무계획적인 요행을 바라는 일 년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시라고 기원하고 있는데, 복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며 복을 받을 일을 해야 복을 받는다고 한다. 복 받을 일은 안 하면서 복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따라서 기해년 새해에 복을 받을 일을 정해야 하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해 시간 투자를 해야 복을 받게 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것은 새해 목표를 세우라고 해야 하며, 목표를 세웠으면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내가 세운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 가는 것은 복을 받는 것이며 많은 꿈이 이루어진 사람이 복을 많이 받는 사람이다.
시작할 때의 마음은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이어야 한다. 우리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조감도(鳥瞰圖)를 그리는 시각(視覺)으로 앞을 보고 항상 시작하는 마음으로 살면서, 보람의 열매 성공의 열매를 맺으면서 살아야 한다.
시간은 남이 관리해주지 않는다. 시간을 바르게 내가 쓰지 않으면 무거운 후회와 대가를 치르게 된다. 선택은 자유지만 결과는 자유가 아니며 책임이다.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을 비우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을 채우고 실천해 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새해를 창조의 해, 바람직한 변화의 해로 정하고 부정적인 주변 환경을 긍정적인 환경으로 바꾸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기해(己亥)년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은 나를 질적으로 새사람을 만들어 복을 받겠다고 다짐하는 마음이어야 할 것이다.
- [기고] 전남과 광주의 문화다양성, 포용의 문화로 바꾸자 최근 이강인 선수에 대한 이슈가 부상한 적 있다. 아시안 컵 4강 전을 앞두고 식사 후 함께 얘기하자는 주장의 얘기를 무시하고 탁구를 친 이강인 선수를 나무라는 과정에서 주장이자 선배인 손흥민 선수에게 달려들어 부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이강인 선수는 인성이 부족한 자 혹은 싹수없는 선수가 되었다.뭐 이강인 선수를 두둔하거나 비판하자는 건 아니다. 우리들이 갖고 있는 문화체계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꺼낸 얘기다. 사실 우리는 강한 선후배 문화를 갖고 있다. 특히 나이에 관한 한 절대적이다. 왜 싸우면서도 나이를 따지는 게 우리 아닌가?이에 반해 유럽이나 북미 등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인 곳에선 그 차이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여러 인종과 문화가 섞이다 보니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주장을 하고, 그 태도 또한 우리와 사뭇 다르다. 왜 프리미어리그나 여타 유럽축구를 보면 선수가 감독을 밀치고, 선수끼리 자기주장을 펼치다 싸움까지 벌이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은가?제국주의 경험에 여러 문화가 섞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들은 자문화 못지않게 타문화를 존중한다. 타인의 말이나 표현을 무시하거나 억제하는 행동을 금한다. 더불어 타인을 차별하는 것도 금한다. 왜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보면 선수들 유니폼에 "No Racism, No Room"(인종차별 예외없음)이라고 적혀 있지 않은가? 그 정도로 타인 문화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게 우선이다. 실제로 인종차별이 만만치 않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문화정책에선 이를 문화다양성이라 부른다.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다양성법'이 제정되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문화다양성 보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 더불어 국적·민족·인종·종교·언어·지역·성별·세대 등에 따른 문화적 차이에 의한 차별을 할 수 없다. 각 집단은 자신의 문화를 표현하거나 관련된 예술활동을 하며 지원에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광주 전남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전남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16년 12월 1일 문화다양성 조례를 제정하여 많은 지자체의 조례 제정에 영향을 주었다. 광주광역시 또한 2018년 7월 24일 조례를 제정하여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고 있다. 그런데 두 조례가 다르다는 점이다.최초로 문화다양성 조례를 제정한 전남도는 '문화적 차별'이라 하여 개인이나 집단의 차이에 의하여 문화적 표현이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을 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형태로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광주광역시 조례는 '문화적 관용'이라 하여 개인이나 집단의 차이에 의한 차별은 금지하고 있으나, '단, 사회미풍양속을 침해하는 문화다양성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규정하여 그 보호의 범위를 사회미풍양속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이 미풍양속이란 무엇인가?그 범위가 모호할뿐더러 미풍양속이라는 표준화된 문화체계에 여러 문화를 가둠으로써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기 보다는 억압하게 만든다. 즉 누군가 사회미풍양속에 침해한다고 말하면 그 표현이나 활동은 제한되거나 금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문화다양성 보호가 아닌 억압의 측면이 있다.문화나 사회의 발전은 현재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나온다. 에두와우드 마네의 '올랭피아'나 구스타프 꾸르베의 '세상의 기원' 등은 모두 당시로서는 허용될 수 없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예술이 발전했고, 사회가 변했다. 지금 당장 강력하게 작동하지 않는 조례이기에 그냥 넘길 수도 있지만, 문화다양성이란 평소엔 인지되지 않다가 사건이 발생하며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전남도나 광주광역시 조례는 전국 지자체에 끼친 영향이 커 전남도 조례는 경기도에, 광주광역시 조례는 서울시에 영향을 끼쳤다. 이에 같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전남도의 조례가 적절히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고 있는 만큼 광주광역시 조례도 바뀌어 광주 전남이 함께 인권의 도시로서 나아갔음 하는 바램이다. 라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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