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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15개 학과 통폐합 '내홍'··· 8일 전체 공청회

입력 2019.01.06. 08:39 수정 2019.01.09. 13:47 댓글 0개
혁신위원회 학사구조 개편·구조조정 본격화에
교수평의회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후 진행해야"
【광주=뉴시스】조선대학교.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조선대학교가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학과 통폐합 등 학사구조 개편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내부 진통이 예상된다.

6일 조선대에 따르면 대학 혁신위원회는 학사구조 개편을 앞두고 지난 3일에 이어 4일에 단과대학 학장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오는 8일에는 전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현재 85개 학과 중 15개 학과를 통폐합하겠다는 방침으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 구체적인 구조조정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통폐합 기준은 학과간 자율경쟁체제 도입을 통한 학문단위 경쟁력 확보, 대학 특성화분야 육성, 학생 정체성 유지, 교원 신분 및 수업권 보장 등이다.

하지만 교수평의회는 대학 중장기발전계획을 새롭게 수립한 후에 통폐합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추진하는 통폐합 기준이 기존의 중장기발전계획을 토대로 하고 있으나 지난해 정부의 2주기 대학 평가때 낙제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교수평의회는 대학 특성화 교육과정 수립과 강의 평가 및 개선을 위한 환류시스템 구축, 재정건전성 확보 등이 담긴 중장기발전계획을 다시 수립한 뒤에 구조조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수평의회 소속 교수 30여 명은 대학 중장기발전계획을 만들어 집행부와 혁신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고영엽 교수평의회 의장은 "기존의 대학 중장기발전계획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은 기초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건물을 짓는 것과 같다"며 "구조조정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합리적인 평가지표를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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