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라도 사람들의 발자취 느껴 볼까

입력 2019.01.04. 10:29 수정 2019.01.04. 10:58 댓글 0개
국립광주박물관, ‘전라천년’ 특별전
전라도 무장현도 등 新 전시품 선봬
선조실록(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전라도 정도 천년을 지켜온 사람들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새해를 맞아 현재 진행 중인 전라도 정도 1천년 기념 특별전인 ‘전라천년-전라도 천년을 지켜온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전시품을 선보인다.

전라도 무장현

이 자리에는 지난 1부에서 선보였던 규장각 소장 ‘호남지도’와 ‘해동지도’를 대신해 19세기 전라도 무장현의 모습을 그린 회화식 지도인 ‘전라도 무장현도’(국립중앙박물관)를 새로 전시한다. 또 성 안에 핀 붉은 꽃과 앞바다의 고깃배까지 아름답게 묘사한 지도를 영상과 함께 선보인다. 이밖에 ‘이충무공전서’(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문선’(장서각 소장) 등 대여기간이 종료되는 일부 전시품을 대신해 ‘화포식언해’와 ‘선문염송집’ 등을 교체 전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시품의 보존 상태 유지와 다양한 콘텐츠 전달을 위하여 일부 지류 전시품의 장면을 교체한다. 보조국사 지눌(1158~1219)과 수선사에 대해 기록한 고려시대 문서 ‘수선사형지기’(송광사 소장, 보물 제572-1호)는 후반 수선사중창기부분으로 장면을 교체해 전시한다.

수선사형지기

또 현재 전시돼 있는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중 선조실록(국립고궁박물관 소장, 국보 제151-3호)이 새롭게 펼쳐지고 이당 김은호(1892~1979)가 그린 동학東學 교주의 초상화도 교체된다.

이들 작품들은 8일부터 전시되며 오는 2월 10일까지 이어진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신년을 맞아 전라도 정도 천년의 전통을 이어온 사람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겨울방학과 설 연휴 등을 이용해 박물관을 찾아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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