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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천신만고 끝에 6연패 달성
입력 2015.10.12. 14:31 댓글 0개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손색이 없던 2015 프레지던츠컵의 패권은 미국에 돌아갔다. 미국팀이 프레지던츠컵 6연패에 성공했다.
미국팀은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5승2무5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9.5-8.5로 앞섰던 미국팀은 최종 합계 15.5-14.5로 인터내셔널팀의 추격을 어렵게 따돌렸다. 역대 대회에서 1점차 승부가 나온 것은 1996년 대회(미국팀 16.5-인터내셔널팀 15.5) 이후 두 번째다.
미국팀은 2005년을 시작으로 대회 6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수가 34경기에서 30경기로 축소되고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포볼·포섬 방식의 순서를 정할 수 있는 불리한 규정이 도입됐지만 이번에도 우승팀의 면면은 바뀌지 않았다.
인터내셔널팀은 또다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1998년 대회 이후 17년 째 승리가 없다. '남아공 듀오' 브랜든 그레이스(27·5승)와 루이스 우스투이젠(33·4승1무)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몰아붙였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마지막 주자의 중책을 맡은 배상문은 빌 하스(미국)에게 2홀차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1점차로 맞이한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는 글자 그대로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초반에는 미국팀이 레이스를 주도했다. 더스틴 존슨과 부바 왓슨, 조던 스피스 등이 어렵지 않게 리드를 잡았다. 프레지던츠컵 개근생인 필 미켈슨은 찰 슈워젤을 일찌감치 5홀차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인터내셔널팀은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아담 스콧(호주)과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만이 우위를 점했을 뿐 대다수 선수들이 미국팀에 끌려갔다.
하지만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스콧이 리키 파울러를 5홀차로 완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힘을 내기 시작했다.
한때 2홀차까지 끌려갔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4번홀에서 균형을 맞춘 뒤 16번홀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J.B. 홈스가 17번홀 버디로 따라 붙었지만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에 성공, 1점을 따냈다.
지미 워커(미국)를 만난 스티븐 보디치(호주) 역시 초반 2홀차 열세를 딛고 2홀차로 승리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예상치 못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5경기를 남겨둘 때까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은 12.5-12.5로 팽팽히 맞섰다.
인터내셔널팀은 무승부가 예상됐던 8조에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크리스 커크에게 통한의 패배를 허용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믿었던 제이슨 데이(호주)까지 무너지면서 다시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의외의 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세계랭킹 37위 마크 레시먼(호주)이 랭킹 1위 스피스에게 1홀차 역전승을 거둔 것. 여기에 그레이스까지 맷 쿠차를 누르면서 14.5-14.5로 다시 따라 붙었다.
이로써 두 팀의 운명은 마지막 조에 배치된 배상문과 하스의 맞대결 결과로 결정나게 됐다.
17번홀까지 1홀차로 뒤졌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팀의 무승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절박한 처지가 됐다.
배상문은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데다 세 번째 샷마저 실수를 범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배상문은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네 번째 샷마저 홀컵을 크게 벗어나자 경기를 포기했다.
한편 선수들의 공개 연습이 열린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프레지던츠컵을 다녀간 갤러리수는 총 10만20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한글날로 인한 사흘 연휴가 겹치면서 흥행 대박으로 이어졌다.
우승팀이 갈린 이날에는 가장 많은 2만4918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2017년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뉴저지주에서 개최된다. 2019년 대회 개최지는 호주 멜버른으로 확정됐다.
◇싱글매치 결과(미국팀-인터내셔널팀)
▲1경기 패트릭 리드-루이스 우스투이젠(무승부)
▲2경기 리키 파울러-아담 스콧(스콧 6홀차 승리)
▲3경기 더스틴 존슨-대니 리(존슨 2홀차 승리)
▲4경기 J.B.홈즈-마쓰야마 히데키(마쓰야마 1홀차 승리)
▲5경기 부바 왓슨-통차이 자이디(무승부)
▲6경기 지미 워커-스티븐 보디치(보디치 2홀차 승리)
▲7경기 필 미켈슨-찰 슈워젤(미켈슨 5홀차 승리)
▲8경기 크리스 커크-아니르반 라히리(커크 1홀차 승리)
▲9경기 조던 스피스-마크 레시먼(레시먼 1홀차 승리)
▲10경기 잭 존슨-제이슨 데이(존슨 3홀차 승리)
▲11경기 맷 쿠차-브랜든 그레이스(그레이스 2홀차 승리)
▲12경기 빌 하스-배상문(하스 2홀차 승리)
- '제2회 수원컵 전국 유소년 축구' 내일 개막 48개팀 열전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뉴시스 경기남부본부가 주최하고 수원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제1회 수원컵 전국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린 2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대운동장에서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3.04.29. jtk@newsis.com[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축구 꿈나무 잔치 '제2회 수원컵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오는 20일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뉴시스 경기남부본부가 주최하고 수원시축구협회가 주관한다. 또 수원시가 유소년 축구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후원을 맡았다.대회는 7세부, 8세부, 9세부, 10세부, 11세부, 12·13세부 연령별 우승팀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국 단위 취미반 유소년팀 대상 48개팀 총 450여명이 참가한다.연령별 4팀씩 총 2개조로 편성돼 유소년 경기용 4개 구장에서 조별리그를 진행 후 상·하위리그 토너먼트 대진 방식으로 운영된다.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유소년 축구팀이 조별 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과 준우승팀 등 순위를 가리게 된다. 참가 팀마다 순위에 따라 트로피와 기념품 등을 수여한다. 참가인원 전원에게 우수선수 트로피, 기념품도 증정한다.뉴시스 경기남부본부 왕정식 본부장은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제2회 수원컵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의 기본정신을 다지고 정정당당한 승부와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스포츠맨십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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