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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23점' 오리온, 최소 경기 10승 달성 타이

입력 2015.10.12. 14:30 댓글 0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11경기 만에 10승을 달성했다. 역대 최소 경기 10승 달성 기록과 타이다.

오리온은 11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의 활약 속에 80-74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오리온(10승1패)은 역대 최소 타이인 11경기 만에 10승(54경기 기준)을 달성했다. 단독 선두 체제를 공고히 했다.

동부의 전신 TG삼보가 2003~2004시즌에, 동부가 2011~2012시즌에 11경기 만에 10승을 신고했다.

TG삼보, 동부 모두 그 해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준우승에 머문 징크스가 있다.

헤인즈(23점 11리바운드)는 후반에만 19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 데뷔 1주년을 맞은 이승현은 14점 10리바운드로 국가대표에서 돌아온 뒤, 개인적으로 2연승을 맛봤다. 허일영과 문태종도 나란히 12점씩 지원했다.

동부(4승7패)는 2연패에 빠졌다. 로드 벤슨이 21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전반에 4점에 묶였지만 이승현과 문태종이 부진을 메웠다. 이승현이 1쿼터에 10점, 문태종이 2쿼터에 8점을 올렸다.

특히 이승현은 벤슨을 효율적인 더블팀 수비로 막으며 실수를 유발했다.

오리온은 전반에 42-36으로 앞섰다. 3쿼터에 장기인 속공과 헤인즈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외국인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이 쿼터에서 헤인즈는 조 잭슨과 속공을 이끌며 점수를 쌓았다.

동부는 벤슨을 활용한 공격이 여전히 통하지 않았고, 라샤드 제임스의 활약도 미미했다. 동부는 3쿼터 중반에 아예 제임스를 뺐다.

오리온은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친 헤인즈의 활약 속에 66-56으로 앞서며 4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동부도 4쿼터에서 벤슨의 페인트 존 득점이 살아나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호영의 3점슛에 이어 벤슨의 연속 6득점으로 종로 5분16초 전에 67-72, 5점차까지 추격했다.

오리온은 위기에서 침착했다. 김동욱의 2점슛과 이현민의 자유투로 급한 불을 껐고, 종료 1분31초를 남기고 헤인즈의 2득점으로 80-72로 달아났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GC인삼공사와 창원 LG의 경기에서는 이정현과 찰스 로드가 40점을 합작한 인삼공사가 88-78로 승리했다.

이정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20점(4어시스트)을 올렸고, 로드도 20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마리오 리틀과 양희종은 각각 15점, 11점을 지원했다. 양희종은 3점슛 3개와 9리바운드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LG는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가 복귀해 23점 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지만 조직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턴오버를 19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특히 외국인선수 브랜든 필즈(6개)와 트로이 길렌워터(5개)가 11개나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5승6패로 중위권 도약을 바라보게 됐다. LG(2승9패)는 6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의 지역 라이벌전에서 김준일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85-78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삼성(6승5패)은 전주 KCC와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준일과 라틀리프는 각각 22점(6리바운드), 21점(13리바운드)을 올리며 SK의 골밑을 압박했다.

SK는 김민수가 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높이의 열세를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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