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주택가격 상승폭 갈수록 둔화

입력 2019.01.02. 16:17 수정 2019.01.14. 14:50 댓글 12개
정부 부동산 대책에 신규 공급 증가·경기침체 영향
지난 9월 이후 아파트 주춤 VS 단독주택 강세 유지

지난해 9월 정점을 찍은 광주지역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 이어 최근 신규 공급이 증가하고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달에 비해 0.01% 하락했다.

수도권(0.25%→0.07%)과 서울(0.20%→0.04%)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2%→-0.08%)은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0.50%), 대구(0.44%), 광주(0.42%), 전남(0.39%) 등은 상승한 반면 울산(-0.89%), 경남(-0.46%) 등은 하락했다.

지난달 광주 종합주택종합 매매가격 상승률은 0.42%로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이후 상승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 9월 0.67%, 10월 0.61%, 11월 0.46%, 11월 0.42% 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한때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축소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 보다 0.36%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9월 0.65%의 높은 상승률을 찍은 뒤 10월 0.67%, 11월 0.30%, 12월 0.36% 등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가격이 주춤한 사이 단독주택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뛰어 넘은데다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광주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달 보다 0.71% 올라 대구(0.93%)와 서울(0.79%)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앞서 11월에는 1%를 넘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광주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 5월 0.28%, 6월 0.35%, 7월 0.68%, 8월 0.42%, 9월 0.78%, 10월 0.50%, 11월 1.12% 12월 0.71% 등 꾸준함을 지속하고 있다.

올 누계 기준으로 광주는 5.83% 급등했다.

이는 서울(6.59%)와 세종(6.55%), 대구(5.98%)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개발사업과 정비사업 영향에 이어 땅값까지 오르면서 단독주택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광주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2억1천584만7천원이었고, 단위 면적당(㎡)으로는 231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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