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결국 해 넘긴다

입력 2018.12.28. 16:14 수정 2018.12.28. 16:39 댓글 0개
광주도시공사-호반, 실시협약 또 연장
지난 11월 이어 두번째…사업지연 우려

이용섭 광주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과 함께 민선 7기 출범 6개월 성과로 지목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본보 12월26일자 1면>

광주도시공사는 28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호반과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기간을 2019년 1월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도시공사와 ㈜호반은 그동안 8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관광단지내에 건립되는 레지던스 호텔 건립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레지던스 호텔이 고급 주택단지로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논의한 결과 공공시설과 수익시설 동시 착공, 시민의 휴식공간 확대, 시민의견수렴 등 많은 부분에서 합의점을 도출했다”며 “다만 레지던스 분양 방법을 놓고 생활숙박시설임을 고지하는 방안을 ㈜호반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9월14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을 선정한 이후 공모지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부터 60일이 되는 11월19일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 타당성과 공공성 확보 방안 등을 놓고 일부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기간이 12월말까지 한 차례 연장됐었다.

이번에 또 다시 협상기간이 연장되면서 일각에서는 사업 지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상기간 연장은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제안에 대한 사업계획 검토 등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결정한 정상적인 과정”이라며 “결코 사업 지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도시공사와 ㈜호반은 그동안 협의과정에서 당초 사업계획상 3단계로 구분된 창업지원센터, 아트센터 등 공공시설 뿐 아니라 관광호텔, 생활숙박시설을 비롯한 전체 단지를 일괄 동시 개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도시공사는 시민사회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공공성 확보를 위한 공공편익시설과 수익시설이 균형있게 배치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유원지부지 약 416천㎡의 면적에 1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해 휴양문화시설(인공호수·워터파크·아트센터), 숙박시설(특급호텔·콘도·레지던스), 운동오락시설(골프연습장·체육시설), 창업지원센터 및 공공편익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지역의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5년부터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지난 2016년 12월 골프장(156만7천㎡)이 준공된 이후 경기불황, 민간업체 자금난 등의 이유로 10년이 넘도록 진척이 없는 상태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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