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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과천 등 3기신도시 '보합'

입력 2018.12.28. 14:03 댓글 0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장의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 동남권 아파트 값이 실제로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남권 지역은 9·13대책 이후 소형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8월에 8억1303만원에서 10월 6억2375만원으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동남권 중소형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도 11억원에서 9억1803만원으로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18.12.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강동, 강남 등 재건축 단지가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7주 연속 하락했다. 과천시와 남양주시, 하남시 등 3기 신도시 예정지는 보합세를 보였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한주전보다 0.03% 하락했다. 낙폭은 전주(0.05%)보다 줄었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0.09% 떨어져 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매매가 하락은 겨울한파로 거래가 뜸한 가운데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 발표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관망세가 짙어진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이번주에도 강남이 매매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25개 자치구중 강동(-0.18%)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노원(-0.10%)이 뒤를 이었다. 강남 4구 가운데 강남(-0.07%)과 송파(-0.05%)의 낙폭도 컸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와 2단지, 4단지가 1500만~6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매매가가 오른 지역도 눈길을 끌었다. 용산(0.12%), 동대문(0.05%), 성북(0.03%) 종로(0.02%) 등은 소폭 올랐다. 용산은 이촌동 한강맨션이 건축심의 통과 등 재건축 호재로 1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은 래미안답십리미드카운티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보합세였다. 광명(-0.08%), 화성(-0.04%), 시흥(-0.02%) 등이 하락했고 수원(0.04%), 안양(0.03%) 등은 소폭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를 비롯해 주공12단지 등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경기 과천시와 남양주시, 하남시 등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평촌, 광교를 비롯한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광교가 0.02% 하락했고 평촌은 0.01% 떨어졌다. 반면 일산은 0.01%올랐다. 광교는 수원시 하동 광교레이크파크한양수자인이 500만원 가량 하락했고, 평촌은 호계동 목련신동아, 목련두산, 목련우성7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내렸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연말 3기 신도시 예정지 발표와 서울시 주택공급혁신 방안까지 연이어 발표되면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장의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잠잠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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