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재건축 대상 아파트 ‘손바뀜’ 활발

입력 2018.12.26. 15:12 수정 2018.12.27. 14:42 댓글 1개
올해 최다 거래 아파트 ‘운암주공3’ 176건 매매
100세대당 거래량 1·2위 봉선동 재건축 예정단지

올해 광주 재건축 예정 단지의 손바뀜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부동산 전문 포털 사랑방 부동산(home.sarangbang.com)이 올 1월부터 11월까지 광주지역 아파트 실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건축 대상 단지들의 거래가 두드러졌다.

올해 가장 많은 매매가 이뤄진 아파트 단지는 북구 운암주공3단지, 100세대 당 최다 거래량을 기록한 아파트는 남구 주월동 장미아파트로 확인됐다. 두 곳 모두 재건축 사업지로, 조합설립인가까지 완료한 상황이다.

11월 현재 운암주공3단지는 모두 176건이 매매됐다. 다음으로는 ▲광산구 신창동 부영사랑으로3차가 147건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고 ▲북구 신용동 용두주공이 146건 ▲광산구 운남동 삼성아파트 142건 ▲북구 신용동 한양수자인리버뷰 135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지역 재건축 단지 중 운암주공3단지 다음으로 규모가 큰 서구 화정동 염주주공아파트(1118세대)는 모두 104건이 거래됐다. 거래량 순위로는 12위 수준이다. 화정동 염주주공은 지난 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으며, 일반분양 시기를 조율 중이다.

단위 세대당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남구 주월동 장미아파트는 올 11월까지 모두 68건이 매매됐다. 총 340세대 규모인 이곳은 100세대당 20세대, 전체의 5분의 1이 거래된 셈이다. 

100세대당 거래량 2위를 차지한 아파트 역시 재건축 대상구역인 봉선동 라인광장이었다. 385세대 규모인 이곳은 올해만 71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곳은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기 전임에도 불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47건)보다 거래가 큰 폭으로 늘었다. 

2015년 구역지정을 완료한 남구 방림동 삼일아파트도 400세대 중 46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남구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올해 봉선동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재건축 단지들의 인기도 높아졌다”며 “일부 대상단지는 재건축 사업이 진행 전인데도, 거래가 늘고 가격도 꽤 올랐지만 최근 들어 다시 잠잠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랑방 부동산 최현웅 팀장은 “재건축 완료 후 더 큰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재건축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변수 또한 많은 만큼 시세차익보다는 실수요 측면에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올 8월 기준 광주의 재건축 구역은 16개소이며 2곳이 준공·입주까지 완료했고, 착공 1곳, 관리처분계획인가 2곳, 조합설립인가 2곳 등의 단계로 진행 중이다.  통합뉴스룸=김누리기자 knr860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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