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시민들이 선호하는 도시철도 2호선 차량은?

입력 2018.12.24. 17:22 수정 2018.12.24. 18:13 댓글 3개
5개 시안 온라인·현장 설문거쳐 내년 1월 확정

광주시민들은 어떤 도시철도 2호선 차량을 선호할까?

광주도시철도 2호선 차량디자인에 대한 시민선호도 조사가 실시된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차량디자인 5개 시안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 1월23일까지 한달간 온라인과 현장조사를 병행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최종 확정한다.

광주시는 지난 2월부터 4개월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차량디자인에 반영할 이미지, 색상, 형상 등에 대해 온라인과 현장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이미지는 무등산, 색상은 파란색, 형상은 유선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차량 내·외부 디자인 시안을 5개안으로 작성한 바 있다.

13일에는 디자인과 철도차량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열어 수정 보완작업도 마쳤다.

온라인조사는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광주시청 홈페이지(www.gwangju.go.kr),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홈페이지(subway.gwangju.co.kr), 광주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www.grtc.co.kr)에서 진행한다.

현장조사는 광주송정역, 종합터미널, 관내 주요 대학, 시청 1층 시민숲 등 광주지역 거점 위주로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차량디자인이 최종 결정되면 이를 반영한 차량설계를 하고 내년 11월부터 차량 제작에 들어가 총 72량 36편성을 2022년부터 납품한다.

광주도시철도2호선 차량제작사는 지난 10월 (주)우진산전으로 결정된 바 있다.

한편 현재 광주시가 추진중인 도시철도 2호선은 저심도 방식의 경전철이다.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 41.9km를 연결하는 순환선이다.

정거장이 44곳, 차량기지와 주차전용기지(주박기지) 각각 1곳이다. 총 사업비는 2조579억원이다. 이중 국비가 1조2천347억원이다. 나머지 8천억원 가량은 시비로 충당해야 한다.

이중 4.2㎞는 지상 노면으로 37.7㎞는 지하로 건설되는 혼합형이다. 지하 구간 중 28.2㎞는 평균 깊이가 4.3m, 나머지 9.5㎞는 1~1.5m 깊이의 지하박스형으로 건설된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모두 3단계로 나눠 시공된다.

유덕동 차량기지에서 출발해 광주시청~상무역~쌍촌동~금호동~풍암동~백운동~봉선동~남광주역~조선대 ~두암동~광주교대~광주역까지 1단계 구간 17.06㎞는 오는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1단계 구간 정거장은 모두 20곳이다.

광주역 인근부터 전남대~오치동~일곡동~본촌산업단지~첨단2동~첨단과학산업단지~수완동~운남동~극락강역을거쳐 유덕동차량기지로 들어오는 2단계 구간은 20.00㎞다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이다. 18곳 정거장이 들어선다.

백운광장~진월~효천역을 잇는 3단계는 4.84㎞로 2025년 개통된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무인운행시스템으로 종합관제실의 통제로 운행된다.

차량내 외부 실시간 감시(CC-TV)와 차량 위치 확인 설비, 화재감지기,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광주시는 현재 1단계 실시설계 용역(83%), 2단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10%)을 진행중이다.

국토부 환경부와 각각 교통 환경 영향평가를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고 825억원에 계약을 맺고 신호(열차제어)시스템 제작구매와 설치에도 착수했다.

광주시는 내년 초 사업계획 승인 및 총사업비 등 중앙정부와의 협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2호선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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