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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역전 스리런' KIA, 두산 꺾고 6위

입력 2015.09.11. 13:07 댓글 0개

KIA 타이거즈가 브렛 필의 역전홈런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5연패에 빠뜨렸다. 단독 6위에 올라 5위 싸움에도 힘을 받았다.

KIA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브렛 필의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한화 이글스와 승차 없는 7위였던 KIA는 이날 60승(65패)을 거두며 단독 6위가 됐다.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5위 싸움에 탄력이 붙었다. 5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반 경기 차다.

넥센에 밀려 4위가 된 두산(68승56패)은 5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타자 필이 8회 2-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투수 이현승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시즌 20호)을 날려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6회 2사부터 1⅓이닝 1실점을 한 심동섭은 시즌 첫 승(1패)을 올렸다. 윤석민이 8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승리를 지키며 27세이브(1승 6패)를 신고했다.

두산은 이날 에이스 유희관을 올리고도 패했다. 유희관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8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함덕주와 이현승의 부진에 울었다.

4~5회 등판 기회가 남은 시점에서 20승 도전이 쉽지 않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최준석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61승1무65패)는 전날 패배의 아픔을 씻고 승리를 거두며 5위 자리를 사수했다.

최준석은 3-3으로 팽팽한 7회말에 결승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때려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포수 강민호 역시 2타점을 올렸다.

선발투수 레일리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3실점(3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9승(8패)째다.

SK 와이번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에 8-1로 승리했다.

5위 싸움에서 한 걸음 멀어지는 듯 했던 SK(56승2무65패)는 2연승을 달려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5위 롯데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갈길이 바쁜 한화(60승67패)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에 밀려 7위로 떨어졌고 SK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SK 에이스 김광현이 8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13승(3패)을 수확했다.

박재상이 2회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내는 적시타를 때렸고 정의윤이 7회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타선이 침묵하는 가운데 과부하된 불펜이 다시 무너지며 맥 없이 패했다. 타선은 5안타의 빈공에 시달렸고 박정진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으며 3실점을 했다.

선발 탈보트는 6이닝 4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0패(8승)를 떠안았다.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넥센이 대포 3방을 발판으로 극적인 5-4 승리를 거뒀다.

전날 3위를 탈환한 넥센(71승1무55패)은 3연승을 달리며 4위 두산(68승56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졌다.

스나이더, 김하성, 서건창의 릴레이 홈런을 때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서건창은 3-3으로 팽팽한 5회초에 결승 적시타를 때렸다. 2타점을 올렸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9·10위 대결에서는 kt 위즈가 LG 트윈스를 4-3으로 꺾고 웃었다.

kt(46승81패)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LG와의 상대전적을 6승7패까지 맞췄다. LG는 71패(55승2무)를 당해 연승을 마감했다.

'마블 듀오'가 승리를 이끌었다. 앤디 마르테는 1-2로 끌려가던 6회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댄 블랙은 8회 2타점 결승 적시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8회부터 2이닝 1실점 투구를 한 조무근이 8승(3패 1세이브)을 챙겼다. LG 우규민은 7이닝 4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필 역전 스리런' KIA, 두산에 5연패 안기며 6위

두산은 3회 정수빈의 투런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번번이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유희관을 공략하지 못했던 KIA는 6회 김원섭의 3루타와 김민우의 희생플라이로 첫 점수를 냈다. 7회에는 백용환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곧바로 7회초 데이빈슨 로메로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IA는 8회 브렛 필이 이현승을 상대로 3점홈런을 터뜨려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8회 2사에 윤석민을 마운드에 올려 어렵게 잡은 리드를 지켜냈다.

◇'최준석 역전 결승타' 롯데, 선두 삼성 잡아

롯데는 1-3으로 뒤진 6회 1사 1, 2루에서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 황재균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롯데는 7회 2사 1, 3루에서 최준석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결승점을 올렸다.

롯데의 강영식은 시즌 첫 세이브(1승1패)를 올렸다.

◇'김광현 8이닝 1실점' SK, 한화에 3연패 안겨

SK는 1회 박재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김광현과 탈보트가 호투를 펼치며 양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SK가 7회 침묵을 깼다.

SK는 7회 한화 투수가 김민우로 바뀌자마자 맹공을 시작했다. 박정진이 올라왔지만 김성현이 적시타를 때렸고 정의윤이 3점홈런을 터뜨려 5-0으로 달아났다.

SK는 8회에도 1점, 9회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말 대타 김경언의 솔로홈런으로 간신히 영봉패를 면했다.

◇'서건창 결승타' 넥센, NC 잡고 3연승 3위 고수

출발은 NC가 좋았다.

NC는 1회말 공격에서 모창민, 이종욱의 적시타와 넥센의 폭투로 3점을 냈다.

그러나 넥센의 방망이가 3회에 불을 뿜었다. 스나이더(22호), 김하성(18호), 서건창(3호)이 약속이나 한 듯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3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5회 2사 2루에서 서건창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고, 7회 대타 박헌도의 적시타를 앞세워 5-3으로 달아났다.

7회에 1점을 만회해 4-5로 추격한 NC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준완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다.

넥센의 2번째 투수 김태우는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6승(3패)째를 챙겼다.

조상우는 5-4로 앞서 9회에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2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기며 2세이브(8승5패)째를 올렸다.

◇'댄 블랙 3타점' kt, LG 잡고 3연패 탈출

kt가 1회 댄 블랙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LG가 2, 4회 1점씩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6회 앤디 마르테의 솔로포로 점수를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댄 블랙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9회 1사 1, 2루에서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1루에 있던 대주자 안익훈이 욕심을 내다가 3루에서 잡히며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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