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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전세가 10년만에 최대 낙폭, 0.09%↓

입력 2018.12.21. 15:51 댓글 0개
부동산114, 전세가격 동향...강동 -0.31% 최대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500만~1000만원↓
재건축 수요분산…신규단지 입주로 전세 여유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25일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 밀집 지역에 전세 및 월세 매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0.03% 하락, 그 중 송파(-0.14%), 강남(-0.10%), 서초(-0.2%)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밝혔다. 2018.11.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가가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다음해인 지난 2009년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주전보다 0.09% 하락했다. 전세가 낙폭은 2009년 1월 둘째주(-0.21%) 이후 가장 크다.

전세가 하락은 강남권이 주도했다. 강동(-0.31%)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송파(-0.30%)가 뒤를 이었다. 서초(-0.15%)도 낙폭이 컸다. 강북에서는 종로(-0.25%)가 큰 폭으로 빠졌다. 강동은 암사동 암사e편한세상이 1000만원 하락했고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도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전세가가 전주보다 0.03%, 0.05%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6%) ▲김포한강(-0.07%) ▲판교(-0.06%) ▲산본(-0.05%) ▲위례(-0.02%) 등이 하락했다. 평촌은 호계동을 중심으로 전세금이 내렸다. 목련대우·선경이 2000만원 하락했고 무궁화태영이 500만원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도 전주보다 0.05%떨어졌다. 매매가는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낙폭도 전주(0.02%)보다 커졌다. 매매가 하락을 이끈 지역은 송파(-0.35%)다. 이어 ▲강동(-0.06%) ▲도봉(-0.05%) ▲양천(-0.04%) ▲광진(-0.03%) ▲서초(-0.03%) 등의 순으로 많이 하락했다.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5000만원, 잠실동 잠실엘스가 25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매매가가 보합(0.00%)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광교(-0.20%) ▲파주운정(-0.02%) 순으로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안성(-0.40%) ▲파주(-0.10%) ▲광명(-0.08%) ▲광주(-0.07%) ▲시흥(-0.04%) ▲이천(-0.04%) ▲평택(-0.02%) 순으로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서울시의 정비사업 이주시기 조절로 예년과 다르게 재개발 재건축 이주수요가 몰리지 않았다”면서 “임대사업자의 전세매물 출시와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신규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전세 매물에 여유가 생겼다”고 전세가 급락 배경을 설명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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