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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아파트를 살지 말지 고민하는 당신에게

입력 2018.12.20. 08:17 수정 2019.02.14. 08:10 댓글 13개
표나라 부동산 전문가 칼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시지부 북구부지회장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거주하는 집을 구입하면서 부동산을 처음 접한다.

집이 없는 사람은 물론이며, 이사를 계획하거나 투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아파트를 지금 사야하나’는 커다란 고민이다.

최근 광주 부동산시장을 크게 들썩이게 한 이슈는 단연 MBC PD수첩이었다. 지난 10월23일, PD수첩은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부동산시장을 심층취재해 보도했다. PD수첩은 방송을 통해 “일부 스타강사가 아파트 투기를 조장했고, 그 중 한 곳이 광주 봉선동이다”고 주장했다.


방송 후 갑론을박이 치열했다. 보도대로 “스타강사가 집값을 올렸다”, “어차피 올라갈 집값이었다. 몇 명의 강사가 지역을 흔들어 놓는건 말이 안된다”를 비롯해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등 의견이 오갔다.

필자는 양쪽의 의견 모두 일리 있다고 생각한다. ‘불난 집에 휘발유 붓는 격’ 아니었을까 싶다.

광주지역 아파트 값의 이상 급등 현상은 그동안 새 아파트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던 점의 영향이 컸다고 본다. 좋은 아파트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이 신규 단지 중심으로 몰리면서 시작된 것이다.

2009년 수완지구가 들어서면서 봉선동의 아파트의 값이 크게 올랐고, 이후 도시외곽은 물론 구도심 재개발구역 등 분양시장에서 웃돈이 붙기 시작했다. 수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에 달하는 웃돈이 더해지면서 아파트 값을 견인했고, 단기간에 수천만원 이상을 벌어들인다는 소문에 투자자가 아파트시장으로 몰리게 됐다.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정책도 광주 집값 상승에 기여했다. 수도권은 물론이고 충청·영남에 비해서도 광주 집값은 싸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광주 아파트시장에 곧 투기꾼들이 몰려올 것이라는 소문은 오래전부터 공공연히 돌았었다.

즉, 흐름상 봉선동 아파트값이 올라갈 여지가 충분한 상황에서 실제적 수요와 스타강사에게 영향을 받은 외부 투기세력이 합쳐진 것이다. 4억짜리 아파트는 순식간에 8억이 됐고, 그야말로 눈 뜨고 나면 수천~수억씩 값이 올랐다.

이런 소식들은 평범한 시민들에게 자칫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잘 나가는 동네와 그렇지 않은 동네로 대결 구도마저 만들 수 있다.

여기저기서 아파트가 얼마가 올랐더라 소문이 들리면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하나’ 고민할 수 밖에 없다.

그 답을 생각해보자. 지금은 부동산 규제의 시대다. 보유와 양도 모두가 부담인 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의 답은 ‘사야한다’라고 말하고 싶다.

집을 사야하냐고 묻는 당신에게 되묻고 싶다. 어느 지역에 살 생각이냐고.

지금처럼 빈집만 3만3천호를 웃도는 상황에서 위치는 아파트의 핵심이다. 신규 아파트값도 위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즉, 집을 살것이냐 말것이냐를 고민할 게 아니라 어느 지역을 택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입의 목적이 실거주이든 투자이든 호재가 있는 지역,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가능한 지역을 잘 선택하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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