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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구인·채용인원 소폭 증가…고용여건 다소 개선

입력 2018.12.19. 12:00 댓글 0개
300인 미만 0.3% 증가, 300인 이상 19.1% 증가 '대기업 위주'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올해 3분기(7∼9월) 국내 기업들의 구인 규모와 채용 규모가 동시에 증가했다. 감소세를 나타낸 지난 1분기(1~3월)에 비해 고용상황이 다소 개선된 셈이다. 고용노동부는 구인·채용 인원을 1년에 두 번(1분기·3분기) 조사한다.

고용노동부가 19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기준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상용직 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구인 인원은 74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72만1000명보다 3.7%(2만7000명) 증가했다.

3분기 실제로 채용한 인원도 66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63만6000명보다 4.4%(2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 구인 인원과 채용 인원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해 고용시장이 악화된 것과 비교하면 3분기에는 고용시장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업 규모 별로는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의 구인 인원은 59만2000명(전체의 79.1%)으로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15만6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9.1% 증가했다.

실제 채용한 인원도 300인 미만 사업체는 51만5000명(전체의 77.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고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는 14만9000명으로 19.8% 증가했다.

대체로 대기업에서 구인·채용 인원을 늘리면서 3분기 고용시장 여건이 개선된 셈이다.

직종별로 살펴보면(채용인원 기준) 경영·회계·사무 관련직(8만6000명),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연구 관련직(6만9000명), 건설 관련직(6만7000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6만명)순으로 많았다.

올해 3분기 사업체의 적극적인 구인에도 충원하지 못한 인력을 의미하는 '미충원 인원'은 8만3000명으로 작년 동기(8만5000명)보다 1.5% 줄었다. 구인 인원 대비 미충원 인원의 비율인 '미충원율'은 11.2%로,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 김재훈 서기관은 "구인·채용 인원이 늘어 고용 여건이 조금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미충원 인원이 감소하면서 미스매치가 조금 해소 됐다"고 설명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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