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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백의종군' 선언 후 첫 국회 방문…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입력 2018.12.19. 11:07 댓글 0개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2.19.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백의종군' 선언 이후 처음 국회를 찾았으나, 구체적인 입장 표명 등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는 이 지사가 거취 논란 속에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국회 방문이다.

그런 만큼 이날 행사에는 수많은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역시 이재명 지사가 핫한 인물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높은 관심 속에서 축사를 통해 "부동산의 투기 수단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그 중에서도 아파트 분양원가가 과장되고, 아파트 가격이 폭등해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꿈을 앗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경기도시공사가 짓는 아파트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기로 했고, 민간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규칙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를 마친 이 지사는 다음 일정을 위해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고, 이 과정에서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언급을 삼갔다.

이 지사는 '백의종군 선언 후 첫 국회 방문인데 소감이 어떠냐', '민주당 지도부와 이야기를 나눈 게 있느냐' 등의 질문에 "지금 시간이 안돼서……. 미안합니다"라고만 답한 뒤 서둘러 국회를 떠났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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