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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한국, 합의하고 딴소리"…각성 촉구

입력 2018.12.19. 10:52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2018.12.16.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여야 5당 합의 후에 딴소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계단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딴소리가 나와도 변치 않는 것은 민주화 이후 30년 만에 가장 의미 있는 정치개혁 합의의 축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것은 명백하다. 이것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한국당을 향해서는 "한국당은 자신들이 제1당이 될지 모른다는 허망한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20대 국회에 대한 탄핵이고 또 한국당에 대한 해산명령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이) 다시 건강한 보수로 거듭 태어나려면 반개혁에서 벗어나 개혁에 동참하는 게 유일한 길일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개혁의 초심을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지난 정기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 유통산업발전법 등 자신들이 약속했던 개혁법안에 대해선 어떤 무게감도 싣지 않는 여당의 모습은 기득권 자체였다"며 "(그들은) 이미 개혁엔 관심이 없다. 여당이 됐으니까 따뜻한 아랫목이 그저 아늑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야3당이 의석 몇 개 늘려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되찾아주고자 하는 것이 정치개혁이고 연동형 비례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로 운영 17일째를 맞은 천막당사의 철거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시민사회와 야3당, 정치개혁 공동행동 등이 진행한 대책회의에서 천막당사를 유지해달라는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면서도 "일단 5당 합의를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5당 협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일단 천막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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