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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류현진, 기적과도 같았다···내년에도 4·5 선발"
입력 2018.12.18. 09:18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미국 현지 언론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의 2018시즌 활약을 "기적이었다"고 호평하면서 내년 시즌 선발 한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저스 구단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 네이션'은 시즌 종료 후 다저스에서 뛴 선수들의 올 시즌을 평가하고 내년 시즌을 전망하고 있다. 18일(한국시간)은 류현진 차례였다.
다저스 네이션은 "솔직히 말해 류현진의 2018시즌 성적은 모두에게 엄청난 놀라움을 안겼다. 처음에 류현진이 4월 한 달 동안 패배없이 3승,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하며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없었다"며 "희망대로 류현진이 건강했을 때처럼 투구를 했다. 놀랄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015~2016년을 암흑기로 만든 어깨, 팔꿈치 부상을 털어냈지만 올해에도 부상자명단(DL) 신세를 졌다.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8월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복귀했다.
다저스 네이션은 부상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류현진은 복귀 후 건강을 유지하면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지켰다. 첫 한 달 동안 보여준만큼 좋은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성적으로 마쳤다. 부상 복귀 이후 9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로 빼어난 투구를 했다.
이 매체는 "부상의 심각성을 감안하면 2018시즌 막판까지 이런 투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진심으로 기적이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가운데 류현진의 놀라운 복귀는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시즌 막판 활약에 힘입어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대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후 포스트시즌 경기에 세 차례 더 등판했으나 모두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의 모습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드러낸 다저스 네이션은 내년 시즌 전망도 내놨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고, 이를 받아들여 내년 시즌 1790만달러를 받고 다저스에서 뛴다.
다저스 네이션은 "언제나 단순하게 문제는 건강이다. 다저스가 코리 클루버 같은 선수를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하려 하고 있지만, 완벽한 몸 상태의 류현진이라면 내년 시즌 4, 5선발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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