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흉물' 광주 대인동 집창촌 다시 태어난다

입력 2018.12.17. 17:39 수정 2018.12.20. 20:40 댓글 1개
폐쇄 후 문화예술 공간으로···21일 용역 최종보고회

【광주=뉴시스】안현주 기자 = 광주 동부경찰서는 성매매피해상담소 '언니네'와 공동으로 대인동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동부서 여성청소년계는 전날 밤 9시부터 이날 새벽 0시까지 합동 점검을 벌여 보건증 미소지 종업원 8명을 적발해 해당 구청에 통보했다. (사진=동부경찰서 제공) ahj@newsis.com 2011-07-12.

광주 도심의 대표 '흉물', 대인동 집창촌이 문화 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광주의 대표적인 성매매업소 집결지였던 이곳은 현재는 모두 폐업해 방치된 상태다.

광주시는 21일 대인동 성매매 실태조사 및 성매매 집결지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올 초 광주시의 의뢰를 받고 활용방안 연구를 진행한 광주여성재단은 대인동 성매매 집결지를 오가헌 등 원도심 문화자원과 연계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방안을 보고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선미촌 재생사업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광주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 마스터플랜이 마련되면 업주 등과 협의해 본격적인 도시재생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옛 대인동 시외버스터미널 시절 당시 생겨난 대인동 성매매 집결지는 수 십년간 성업하다 최근 몇 년 사이 안마방 등 변종 성매매업소에 밀려 현재는 모두 폐업한 상태다. 하지만 일명 '유리방' 시설 등이 방치돼 있어 도심 속 흉물로 지적 받고 있는 곳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해 당사자와의 논의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뉴스룸=주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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