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립유치원 집단행동에 화난 학부모들 '맞불시위'

입력 2018.12.17. 16:03 수정 2018.12.17. 16:10 댓글 1개

광주지역 일부 사립 유치원의 감사 거부에 대해 학부모단체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여성회 부설 광주참보육부모넷은 17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정문 입구에서 사립유치원 감사 거부 규탄과 광주시교육청의 엄중한 감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이번 시위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광주지역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감사 중단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서선데 따른 것이다.

참보육부모넷은 이날 “지난 10월 국정감사를 통해 사립유치원에 대한 비리를 알게됐다”며 “일부 유치원이 감사 거부에 천막농성까지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참보육부모넷은 “유아교육을 담당하는 유치원에 국민세금이 지원되는 만큼 교비가 제대로 집행되었는지 감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사립유치원은 유아교육기관으로서 교육자로서 의무를 다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참보육부모넷은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하고 사립유치원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았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가 갈등 없이 제대로 이뤄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감사를 거부하거나 감사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사립유치원 4곳을 검찰에 고발했다.

일부 사립유치원들은 감사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13일 광주시교육청을 항의방문하고 천막농성을 벌였다.

최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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